리뉴얼부터 하이엔드까지…브랜드에 공들이는 건설사

시간 입력 2022-08-16 07:00:11 시간 수정 2022-08-12 17:4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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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에코플랜트 ‘드파인’…‘SK뷰’ 출시 이후 22년 만
포스코건설 ‘오티에르’…2019년 초부터 TF 구성
반도건설, 6년 만에 새 ‘유보라’ 선봬…두 번째 리뉴얼

국내 건설사가 최근 리뉴얼부터 하이엔드 출시까지 브랜드 강화에 나서고 있다. 브랜드 이미지를 제고해 아파트 가치를 높이고 수주 경쟁력도 강화하기 위해서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SK에코플랜트는 이달 프리미엄 주택 브랜드 ‘드파인(DEFINE)’을 공식 출시했다. 지난 2000년 ‘SK뷰’를 선보인 이후 22년 만에 내놓는 아파트 브랜드다.

향후 드파인 브랜드 적용 여부는 SK에코플랜트 사내 ‘브랜드 심의위원회’에서 프로젝트의 입지·규모·상품 및 서비스 수준 등을 고려해 결정된다. 브랜드 적용 이후에도 가치 유지를 위해 최초 적용된 기준들이 지속 관리되고 있는지도 점검할 계획이다.

SK에코플랜트는 앞서 수주한 부산 광안2구역 재개발, 서울 노량진2·7구역 재개발, 서울 광장동 삼성1차아파트 재건축 사업 등에 드파인 브랜드를 우선적으로 적용할 예정이다.

드파인 입주 고객은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제시된 다양한 구조의 평면 중 하나를 직접 선택할 수 있으며, 입주 이후에도 주방과 욕실을 포함한 모든 실내 구조를 변경할 수 있다. 조경시설은 주차장이 있는 지하공간부터 건물 로비와 같은 실내 공간에서도 자연의 본질을 모티브로한 조경을 느낄 수 있도록 조성한다.

▲ⓒSK에코플랜트 ‘드파인’(위), 포스코건설 ‘오티에르’(왼쪽), 반도건설 ‘유보라’(오른쪽). <사진제공=각 사>

포스코건설은 지난달 하이엔드 브랜드 ‘오티에르(HAUTERRE)’를 론칭했다.

포스코건설은 하이엔드 브랜드를 선보이기 위해 2019년 초반부터 사내 외 전문가로 태스크포스를 구성해 운영해왔다. 건설·IT 등 그룹사의 기술 역량을 결집해 브랜드 핵심가치를 개발하고, 이를 실제 아파트에 적용해 하이엔드를 가늠할 수 있는 구체적인 구성요소를 완성했다.

포스코건설은 하이엔드 브랜드 없이 ‘더샵’으로 작년 도시정비 수주 3위를 기록하는 등 선방해 왔으나, 그동안 서울 강남권 등의 정비사업 수주에는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오티에르 적용은 ‘브랜드 적용 심의회의’에서 입지·규모·상품·서비스 수준 등을 고려해 가부를 결정하게 된다.

앞으로 포스코건설은 오티에르를 통해 뛰어난 입지의 정비사업 수주전에 본격적으로 뛰어들며 주요 사업지에 대한 공략을 더욱 강화할 전망이다.

반도건설은 지난달 새로운 유보라를 선보였다. 지난 2016년 유보라 BI(브랜드 아이덴티티) 리뉴얼 이후 6년 만이며, 2006년 유보라 브랜드 첫 출시 이후 두 번째 리뉴얼이다.

반도건설은 기업의 가치와 변화한 트렌드에 맞춰 BI를 개편하고 ‘유보라 3.0’시대를 개막한다는 방침이다. 회사는 브랜드 슬로건으로 ‘Best or All(당신을 위한 최고이거나 전부이거나)’로 설정했다.

신규 BI는 이달 분양한 천안두정역 반도유보라를 시작으로 하반기부터 신규 입주 예정인 모든 단지에 적용된다. 이를 통해 트렌드와 고객 니즈에 맞춘 유보라만의 디자인 차별화를 이룬다는 전략이다. 새로운 BI와 디자인 패턴은 대외 홍보물은 물론 아파트 외관·단지 출입구·조경·시설물 등 전반에 걸쳐 적용될 예정이다.

[CEO스코어데일리 / 성희헌 기자 / hhsung@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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