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세주 동국제강 회장, 광복절 특별사면…경영 조력자 역할 예상

시간 입력 2022-08-12 13:50:36 시간 수정 2022-08-12 13:5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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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 전면에 나서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

장세주 동국제강 회장. <사진제공=동국제강>

장세주 동국제강 회장이 8·15 광복절 특별사면 대상자에 포함됐다. 장 회장은 향후 경영 전면에 나서기 보다 장세욱 부회장과 함께 형제경영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12일 특별사면 대상자를 발표했다. 이번 사면 대상에는 경제 활성화를 통한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을 비롯해 동국제강 장세주 회장이 포함됐다.

장 회장은 지난 2016년 불법 도박과 직권 남용 등의 혐의로 징역 3년 6개월형을 선고받았다. 2018년 형을 6개월 남겨두고 가석방됐으며, 특정경제범죄법에 따라 5년간 취업제한을 받고 있었다. 이에 따라 장 회장은 그동안 경영활동에 나서지 않았지만 이번 특별사면 명단에 포함되면서 동국제강의 형제경영이 강화될 전망이다.

다만 장 회장은 경영 전면에 나서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동국제강의 전반적인 경영은 장 회장의 동생인 장세욱 부회장이 이끌고 있다. 장 회장이 공석일 때에도 장 부회장은 동국제강을 안정적으로 이끌어왔다.

이에 따라 장 부회장이 앞으로도 경영 전면에 나서고, 장 회장은 뒤에서 조력하는 역할을 맡을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내에서는 장 회장이 복권된 만큼 당장은 아니더라도 향후 업계 행사나 업계 경영진과의 자리에는 참석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장세주 회장이 사면이 됐다고 하더라도 현재 동국제강의 경영에서 큰 변화가 있을 것으로는 보이지 않는다”면서도 “장 부회장이 그동안 장 회장에게 경영에 대한 조언을 지속적으로 구한 만큼 형제경영은 더욱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준모 기자 / Junpark@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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