견고한 ‘오딘’·달리는 ‘우마무스메’…카겜, 2분기 ‘쾌속 성장’

시간 입력 2022-08-03 18:09:05 시간 수정 2022-08-03 18: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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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영업익 810억원···전년比 900% ‘껑충’
매출 3388억원, 당기순이익 640억원
하반기 오딘·우마무스메 견인 지속 전망

<출처=카카오게임즈>

카카오게임즈의 분기 영업이익이 810억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배를 기록했다.  ‘오딘: 발할라라이징’이 국내외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고,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 초반 흥행으로 2분기 실적이 급성장한 것으로 풀이된다. 카카오게임즈는 하반기에도 다수의 신작을 출시해 몸집을 키울 방침이다.

3일 카카오게임즈는 올해 2분기 매출 3388억원, 영업이익 81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61.7%, 900.2% 성장했다고 공시했다. 당기순이익은 640억원을 기록해 전년보다 1만6418%나 급증했다.

카카오게임즈는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오딘: 발할라 라이징’이 국내는 물론 대만 지역에서 선전하고, 여기에 기타 매출의 약진이 더해져 매출 및 영업이익에서 유의미한 실적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모바일 게임은 전년 동기 대비 153% 상승한 2131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PC온라인 게임은 신작 부재 영향으로 지난해 1분기보다 20% 감소한 15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카카오 VX 등을 포함한 기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319% 증가한 1108억원을 달성해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스포츠 분야의 계절적 성수기 시즌 영향과 부품 수급난 해소로 증가했다.

영업비용은 전년 동기 대비 112% 증가한 2578억원으로 나타났다. 이중 인건비는 하반기 편입되는 종속회사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96% 증가했다. 마케팅비는 오딘 대만 확장과 우마무스메 출시에 따라 53% 올랐다.

카카오게임즈 '오딘: 발할라라이징'(왼쪽)과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 이미지. <출처=카카오게임즈>

카카오게임즈는 하반기 오딘과 우마무스메의 지속적인 업데이트와 신작 출시를 통해 외형 성장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조계현 카카오게임즈 대표는 이날 진행된 컨퍼런스콜에서 “오딘은 지난 2분기에는 대만 진출과 업데이트, 서버 이전 준비 등으로 콘텐츠 업데이트가 지연됐다”며 “하반기에는 1주 단위의 편의성 업데이트와 월간 단위의 대규모 업데이트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3분기에는 신규 성장 시스템과 길드 던전 시즌2, 신규 클래스를 출시할 예정이고, 4분기에는 공성전 콘텐츠를 공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우마무스메의 성과 전망에 대해서는 “얼마나 진성의 유저가 많이 있느냐에 따라 장기화 및 매출 수준을 결정할 것”이라며 “현재 론칭 준비 단계에서 예상했던 수치보다 훨씬 높은 수준의 성과를 내고 있고, 앞으로도 오랫동안 지속될 것”이라고 했다.

또한 카카오게임즈는 하반기부터 글로벌 시장을 겨냥해 다수 신작을 출시할 계획이다. 모바일 및 PC온라인 게임뿐 아니라 블록체인 게임까지 다양한 장르의 콘텐츠를 선보인다. 수집형 RPG ‘에버소울’, 엑스엘게임즈의 신작 MMORPG, PC온라인 생존게임 ‘디스테라’, 대형 MMORPG ‘아레스: 라이브 오브 가디언즈’ 등의 게임 타이틀과 메타보라의 ‘버디샷’, 엑스엘게임즈의 ‘아키월드’, 라이징윙스의 ‘컴피츠’ 등 블록체인 게임들도 공개할 예정이다.

라이온하트스튜디오 기업공개(IPO)도 예정대로 추진 중이다. 조혁민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예정대로 진행된다면 연내 IPO가 가능하다”면서도 “거래소 상장 심사, 증권신고서 제출 등 여러 과정이 남아 있고 현재 거래소 상장 심사 과정에 있기 때문에 일정을 구체적으로 말하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조 대표는 “상반기에는 그동안의 서비스 경험 및 노하우를 살려 MMORPG, 서브컬처 등 좋은 작품들이 시장에 안착하는 데 집중했다”며 “하반기부터는 국내 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을 타깃으로 카카오게임즈만의 차별화된 콘텐츠들을 선보이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동일 기자 / same91@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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