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화학업계, 지난해 경제기여액 10년 전보다 ‘뒷걸음질’…32조원 ↓

시간 입력 2022-10-02 07:00:01 시간 수정 2022-09-28 15:26:40
  • 페이스북
  • 트위치
  • 카카오
  • 링크복사

지난해 석유화학업종 경제기여액 228조1815억원, 10년 전보다 12.6% 감소
GS칼텍스, 석유화학기업 중 경제기여액 창출 1위

석유화학업종이 지난해 창출한 경제기여액이 228조원을 넘어섰지만 10년 전에 비해서는 약 32조원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석유화학업종은 전체 업종 중 두번째로 경제기여액이 많았다. 석유화학기업 중에서 GS칼텍스가 가장 많은 경제기여액을 기록했다.

2일 CEO스코어데일리가 기업데이터연구소인 CEO스코어(대표 김경준)에 의뢰해 2022년 지정 500대 기업(공기업·금융사 제외) 중 매출 상위 100곳을 조사한 결과, 석유화학기업 19곳의 지난해 경제기여액은 228조1815억원으로 집계됐다. 10년 전 261조793억원과 비교하면 12.6%(32조8978억원) 감소했다.

경제기여액은 기업이 경영활동으로 창출된 경제적 가치를 협력사·임직원·정부·주주·채권자·사회 등 이해관계자와 나눈 것을 의미한다.

석유화학업종은 전체 14개 업종 중 IT전기전자(285조7237억원)에 이어 두 번째로 경제기여액 규모가 컸으나 10년 전과 비교해 가장 많은 경제기여액이 감소한 업종으로 꼽혔다.

석유화학업종의 경제기여액을 이해관계자별로 살펴보면 협력사가 87.9%(200조5310억원)의 비중을 기록했다. 임직원은 6.4%(14조5211억원)를 기록해 두 번째로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정부 3%(6조8220억원), 주주 1.9%(4조4252억원), 채권자 0.8%(1조7480억원), 사회 0.1%(1342억원) 순이었다.

이해관계자별 경제기여액을 10년 전과 비교하면 임직원, 정부, 주주는 증가한 반면 협력사, 채권자, 사회는 감소했다. 임직원 경제기여액은 2012년 대비 8조7410억원(151.2%) 증가했다. 정부는 5조1003억원(296.2%), 주주는 2조7622억원(166.1%) 늘어났다. 협력사 경제기여액은 10년 전에 비해 49조2356억원(-19.7%)이 감소했다. 채권자(-2460억원, -12.3%)·사회(-196억원, -12.8%) 경제기여액 역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별로 살펴보면 지난해 GS칼텍스이 31조8493억원의 경제기여액을 기록해 가장 많았다. GS칼텍스는 전체 기업 중에서도 9번째로 큰 규모의 경제기여액을 보였다. LG화학은 29조8654억원의 경제기여액을 창출해 석유화학기업 중 2위에 올랐다. 뒤를 이어 에쓰오일(24조9191억원)·SK에너지(24조4616억원)·한화(22조8010억원) 순이었다.

석유화학업종의 매출 대비 경제기여도 비중도 10년 전보다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매출 297조4441억원 대비 경제기여도 비중은 76.7%를 기록했는데 2012년에는 매출 284조4411억원 대비 경제기여도 비중이 91.8%로, 15.1%포인트 하락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준모 기자 / Junpark@ceoscore.co.kr]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