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인터내셔널, 우크라이나 곡물터미널 운영 부분 재개

시간 입력 2022-06-02 10:15:39 시간 수정 2022-06-02 10:15:39
  • 페이스북
  • 트위치
  • 카카오
  • 링크복사

고객사 요청으로 밀 2000여 톤 출하…추후 물량 확대

▲ⓒ포스코인터내셔널 우크라이나 곡물터미널 전경.<사진제공=포스코인터내셔널>

포스코인터내셔널이 글로벌 식량 위기에 대응하는 차원에서 최근 우크라이나 곡물터미널 운영을 부분적으로 재개했다고 2일 밝혔다.

포스코인터내셔널 우크라이나 곡물터미널은 지난 2월 러시아 침공 후 운영 중단에 들어간 바 있다.

이번 결정은 포스코인터내셔널 곡물터미널(미콜라이우 소재)이 직접 피해를 입지 않은 상황에서 우크라이나산 곡물의 공급망 붕괴를 우려한 고객사들의 요청에 따라 이루어졌다.

이번에 출하된 물량은 밀 2000여 톤이며, 곡물터미널에는 현재 11만5000톤의 밀, 옥수수, 보리 등의 곡물이 보관돼 있다.

현재 흑해 항만 봉쇄로 선박을 활용한 해상 공급로는 차단된 상태이나, 이조프(Izov), 바둘시렛(Vadul-Siret), 우즈고로드(Uzhgorod) 등 육로를 통해 우크라이나 서부 국경지역으로의 곡물 운송은 가능한 상태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전쟁이 장기화 국면에 접어들고 있고, 주요 국가의 대사관이 키이우로 복귀함에 따라 직원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가면서 육로 중심의 출하를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7~8월은 우크라이나 곡물 수확철로 한 해의 농사를 결정하는 중요한 시기이다. 전시임에도 불구하고 남부지역에는 밀과 옥수수 등의 작물이 재배되고 있는 만큼 농가와 업계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입고와 저장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포스코인터내셔널은 2030년까지 곡물 취급량을 2,500만톤, 매출을 10조원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수립한 바 있다.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해 농장-가공-물류로 이어지는 밸류체인 확장이 일시 중단된 상태이나 북남미지역 등 타 원산지국에서도 사업을 개발해 안정적인 곡물조달 체계를 구축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농업분야의 트렌드 변화에 대응해 유망 어그테크(Ag-Tech)기업과 협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수정 기자 / ksj0215@ceoscore.co.kr]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