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탄 확보한 대형증권사…미래에셋·한투·NH·키움 ‘재무건전성’ 개선

입력 2022-05-23 07:00:03 수정 2022-05-20 17:3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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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증권 377% 가장 낮아… NCR 관리 위한 보수적 전략 불가피

미래에셋증권,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키움증권 등 주요 증권사들의 재무건전성 지표가 개선됐다. 이들 증권사는 재무건전성 개선을 기반으로 투자여력을 확보해 향후 중장기적 성장기반을 마련할 것으로 예상된다.

23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자기자본 상위 10개사 중 미래에셋증권의 순자본비율(NCR)이 2198.2%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동기 대비 30.2%포인트 증가한 수준이다. 이어 한국투자증권은 1998.2%로 같은 기간 30.6%포인트, NH투자증권은 1863.7%로 642.4%포인트, 키움증권은 1452.1%로 357.9%포인트 늘었다.

NCR은 증권사의 재무건전성을 판단하는 척도로 활용된다. 영업용순자본에서 총위험액을 뺀 잉여자본과 필요유지자기자본을 나눈 값이며, 수치가 높을수록 재무건전성이 양호한 것으로 판단한다.

또한 신용등급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단, 신용평가사에서는 주로 영업용순자본을 총위험액으로 나눈 구NCR을 반영한다.

이처럼 NCR 수치가 개선되면 자기자본에 여유가 있고, 위험액이 적다는 점에서 투자여력이 있다고 해석할 수 있다.

이에 지난해 처음으로 NCR 1000%를 넘은 키움증권의 적극적인 행보가 눈에 띈다.

키움증권은 올들어 급격히 몸집을 불리며 성장 기반을 닦고 있다. 올해 자기자본 4조원 이상 규모로 확대하고 국내 증권사 중 9번째로 종합금융투자사업자(종투사)로 지정됐다. 종투사로 지정되면 신용공여한도가 자기자본 200% 이내로 확대되고, 기업신용공여업무가 가능해진다.

키움증권은 단계적으로 M&A 인수금융, 중소기업여신 등으로 시작해서 기업의 성장과정 전반에 필요한 자금수요와 자문서비스를 종합적으로 제공하는 투자은행으로서의 역할을 넓혀나갈 계획이다.

또한 초대형 투자은행(IB)으로 지정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만약 키움증권이 지정될 경우 국내 증권사 중 6번째다. 초대형 IB의 핵심사업은 발행어음업(단기금융업)이며, 자기자본 대비 100%까지 자금조달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발행어음업을 통해 조달한 자금은 기업금융, 부동산금융, 해외투자 등에 투입해 수익원을 다변화하는  데 활용된다.

반면 삼성증권, 신한금융투자는 각각 1155%, 1219.8%로 400%포인트 넘게 급감했으며, 대신증권은 377%로 가장 낮았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증권사 NCR에 대해 최소 100% 이상이어야 하고, 500% 이상 유지할 것을 권고하고 있기 때문에 여유는 있다”면서도 “대다수 대형사가 1000%가 넘는 NCR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수치가 낮아진 증권사의 경우 NCR 관리를 위한 보수적인 경영전략이 불가피해보인다”고 설명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홍승우 기자 / hongscoop@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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