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조각투자 등 가상자산 시장 진출 가속화

입력 2022-05-16 07:00:05 수정 2022-05-13 17:5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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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DABS·증권형토큰·커스터디 등 진출전략 각양각색

최근 증권사들의 조각투자 등 가상자산 시장 진출에 속도가 붙고 있다. 올들어 증권사들은 전년대비 수익성 악화가 불가피한 가운데 가상자산 진출을 통한 새로운 활로를 모색하는 모양새다. 가상자산 플랫폼 기업과의 협업뿐만 아니라 자체적으로 인력을 영입해 경쟁력을 강화하려는 증권사도 있다.

1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키움증권은 최근 부동산 디지털수익증권(DABS) 플랫폼 카사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카사는 분산원장 기술을 기반으로 DABS를 유통하는 카사거래소를 운영 중이다.

DABS는 상업용 부동산을 기초로 발행된 자산유동화증권을 가리킨다. 상업용 부동산에 대한 부동산신탁 수익증권 공유지분 성격을 띄기 때문에 DABS 소유자는 시세차익, 배당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건물을 매각할 경우 매각차익도 기대수익으로 반영된다.

키움증권과 카사는 업무협약에 따라 △분산원장 기반 부동산 유동화 유통 플랫폼 서비스 사업 공동 추진 △디지털 자산거래 플랫폼, 부동산 상품 개발 및 계좌 관리 관련 논의 △금융과 블록체인을 결합한 협업 과제 발굴 △공동 사업협력을 위한 신규 BM 발굴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앞서 키움증권은 또다른 부동산 DABS 플랫폼 ‘펀블’과도 업무협약을 맺었다. 양사는 △디지털 부동산 수익증권 관련 전략적 협력 △증권형토큰(STO) 시장협업 과제 발굴 및 수행 등을 진행한다.

SK증권도 지난 1월 펀블과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국내 증권사 중 최초로 가상자산 시장에 뛰어들었다. SK증권은 한국예탁결제원과 함께 부동산 유동화 과정에서부터 보관, 유통, 청산 등에 이르는 시스템 전 과정에 참여한다.

고객이 투자한 DABS가 신탁수익증권으로 예탁원에 전자등록되면 SK증권이 DABS 거래를 고객 계좌로 반영하는 방식이다. 기존 디지털자산 플랫폼과 달리 금융회사 시스템을 이용해 거래내역 진위여부를 실시간 검증할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

한국투자증권과 하나금융투자는 핀테크기업 ‘루센트블록’과 협업에 나섰다. 한국투자증권은 루센트블록과 자산관리 솔루션 공동개발에 나서고, 하나금융투자는 계좌관리 기관으로 참여한다.

삼성증권은 STO 시장 진출을 목적으로 지난해 개발·운영업무 전담인력에 대한 공개채용을 진행하는 등 STO를 담당할 조직을 꾸렸다.

미래에셋금융그룹의 경우 가상자산 전담 법인 설립을 추진 중이다. 미래에셋은 ‘가상자산 수탁업’에 진출하기 위해 미래에셋컨설팅 산하에 자회사 형태로 가상자산 커스터디 신설법인을 설립할 계획이다.

KB증권은 KB은행이 지분투자한 가상자산 커스터디 업체 한국디지털에셋(KODA)에 추가 지분 투자의사를 밝혔다. 신한금융투자의 경우 디지털자산 담당부서를 통해 가상자산 커스터디 사업 진출을 고려하고 있다.

커스터디 사업은 가상화폐 또는 대체불가능토큰(NFT) 등을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는 서비스이며, 일종의 ‘코인은행’으로 볼 수 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가상자산 커스터디 사업은 기존에 가지고 있던 자산보관 노하우를 접목할 수 있고, 빠른 시일에 사업화가 가능하기 때문에 관심도가 높다”고 설명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홍승우 기자 / hongscoop@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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