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용 OLED 독주 LGD, 밝기 1000니트 '초격차 패널' 개발한다

입력 2022-04-20 07:00:04 수정 2022-04-19 17:4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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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용 패널 밝기, 운전자 안전과 직결…수명 유지 동시에 밝기 올리기 '관건'
LGD, 현재 800니트서 올해 1000니트·2025년 1000니트 이상 개발 목표

자료: LG디스플레이/단위: 니트(nits)

LG디스플레이가 밝기 1000니트(nits) 이상의 초격차 차량용 OLED 패널 개발에 나선다.

LG디스플레이는 차량용 OLED 시장서 90% 이상의 독보적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다. 이번 기술 개발까지 성공할 경우 실적 확대에 더욱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는 최근 유비리서치가 개최한 ‘OLED 코리아 컨퍼런스’ 행사에서 올해까지 수명 1만 시간을 만족하면서도 밝기가 1000니트인 차량용 패널을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이 행사에서 안상현 LG디스플레이 상무는 “차량용 디스플레이는 크기가 커지고 디자인이 다양해지고 있으며, 볼거리나 정보 제공을 위해 다양한 위치에 적용되고 있다”며 “밝기가 1000니트 이상에 도달하는 OLED 패널을 개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차량용 OLED는 빛이 강한 낮에도 정확한 정보를 파악하도록 하기 위해 800니트 이상의 밝기가 필요하다. 특히 스마트폰용 OLED와 달리 운전 중에 사용하는 만큼 밝기 문제로 화면 가시성이 떨어질 경우 안전 문제와 직결될 수 있다.

문제는 제품 밝기가 수명과 상충관계에 있어, 무작정 밝기를 증가시킬 경우 수명 저하로 이어진다는 점이다. 차량용 패널은 사용주기가 10년 이상인 경우가 많아 1만 시간 이상의 수명을 필수로 만족해야 한다. 수명을 떨어뜨리지 않으면서도 밝기를 올리는 것이 기술 개발의 핵심인 셈이다.

LG디스플레이가 개발한 차량용 P-OLED 디스플레이<사진제공=LG디스플레이>

이미 LG디스플레이는 차량용 OLED 최소 요구 조건인 밝기 800니트와 수명 1만 시간을 만족하는 OLED 패널을 생산해 납품하고 있다. 여기에 추가 기술개발을 통해 수명을 유지하면서도 밝기를 올해 1000니트, 2025년에는 그 이상으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안 상무는 “밝기와 수명은 트레이드오프 관계에 있지만, 재료와 구조 개발로 이를 극복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LG디스플레이는 차량용 패널 제작에 유리 대신 유연한 플라스틱 판을 사용하는 POLED 기술을 사용한다. 플라스틱 소재 특성상 유리보다 안전성을 확보하기 쉬워 자동차 업계 선호도가 높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차량용 OLED 매출 기준 점유율이 91.3%로 시장을 사실상 독점하고 있는 상태다. 시장 성장이 곧바로 LG디스플레이 실적으로 이어지는 구조다. 제품 개발·공급 기간이 긴 자동차 업계 특성 상 완성차 업체가 기존 공급처를 유지하려는 경향이 높은 점도 LG디스플레이에겐 긍정적이다.

차량용 OLED 시장 규모는 지난해 1억2000만달러에서 연평균 10% 이상 성장해 2025년 5억3000만달러까지 4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초격차 기술 개발까지 성공적으로 진행될 경우 LG디스플레이 수익성 확대에도 더욱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LG디스플레이는 차별화된 기술력과 안정적인 공급능력, 혹독한 차량용 패널 사용환경에 요구되는 높은 신뢰도, 풍부한 사업경험 등을 갖추고 있다"며 “특히 차량용 패널 밝기는 운전자의 안전과 직결된 중요한 부분인 만큼 초격차 기술 개발을 통해 이를 더욱 끌어올릴 방침”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유영준 기자 / yjyoo@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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