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진단키트' 씨젠 천종윤 대표, 보수 수직 상승

시간 입력 2022-03-27 07:00:02 시간 수정 2022-03-25 09:5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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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진단키트 전 세계 수출
500대 기업 신규 진입…2021년 사상 최대 매출

천종윤 씨젠 대표이사의 지난해 보수가 직전 해에 비해 크게 늘었다. 씨젠은 2020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연 매출 1조원을 돌파하는 등 실적이 크게 증가한 바 있다.

24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지난 17일까지 연도별 사업보고서 제출 기업 중 5억원 이상 보수를 받는 기업인을 공시한 기업의 2019년부터 2021년까지 개인별 보수총액을 조사한 결과, 천종윤 씨젠 대표의 지난해 보수(퇴직소득 제외)는 전년(15억3100만원) 대비 291.9% 증가한 60억원을 기록했다.

천종윤 대표는 분자진단 전문기업 씨젠을 창업한 인물로, 20년 넘게 씨젠을 이끌어오고 있다. 1957년생인 천 대표는 미국 테네시 주립대학교에서 분자생물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하버드 의대, 버클리 대학교 박사 후 연구원 과정을 거쳐 이화여대 생물과학과 교수로 재직한 바 있다. 그는 이화여대 생물학과 교수로 재직하던 시절인 2000년 9월 씨젠을 창업했다.

▲ⓒ천종윤 씨젠 대표이사. 

씨젠은 2010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고, 지속 성장해왔다. 2020년 코로나19 대유행 시기엔 연 매출 1조원을 돌파하며 국내 매출액 기준 500대 기업에 신규 진입했다. 코로나19 진단키트를 통해 실적이 급증했다. 2019년까지만 해도 씨젠의 매출액은 1220억원에 불과했다.

코로나19 유행이 1년 넘게 지속되면서 진단키트 수요가 이어졌다. 이에 씨젠은 지난해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냈다.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은 1조3708억원으로 전년비 21.8%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연구개발비 증가 영향으로 1.4% 감소한 6667억원을 기록했다.

씨젠은 최근 미국 사업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번 달에만 미국법인장(리처드 크리거), 의과학부문 총괄(글렌 핸슨) 등 전문가를 잇따라 영입했다. 이달 말에는 재무총괄도 새롭게 합류할 예정이다.

또 씨젠은 중장기적으로 인간은 물론 동물, 식물, 식품 등으로 진단시약 포트폴리오를 크게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윤선 기자 / yskk@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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