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서 넘어온 한화토탈, 고부가 제품으로 경쟁력 확보

입력 2022-03-17 07:00:06 수정 2022-03-16 17:4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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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 10주년 연중기획] 한국 경제 주역, 500대 기업 심층분석/ (95)한화토탈
10년간 누적 매출 84.7조원·영업이익 7.2조억원
10년간 누적 시설투자 규모 5.3조원…생산능력 확대
이차전지 소재 등 고부가가치 제품 중심 사업 전개

한화토탈(대표 김종서)은 1988년 삼성종합화학이 설립되면서 시작됐다. 2003년 삼성종합화학이 프랑스 에너지화학기업인 토탈과 5대5로 합작하면서 사명이 삼성토탈로 변경됐다. 이후 2015년 한화그룹이 인수하면서 현재의 사명을 갖게 됐다.

한화토탈의 10년간 누적 매출은 84조7616억원, 누적 영업이익은 7조2611억원이다. 한화그룹 편입 이후 매출 성장세를 이어왔으나 2019년 매출 감소가 나타났고, 2020년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영향으로 매출이 급감했다. 영업이익 역시 2015년부터 증가세를 보였으나 매출과 마찬가지로 2019년과 2020년에는 감소했다. 코로나19에 따른 수요 감소와 유가 상승 등이 영향을 미쳤다.

한화토탈의 10년간 누적 시설투자 규모는 5조3160억원으로 생산능력 확대에 집중됐다. 임직원 수는 매년 증가해 2012년 1304명에서 2021년 3분기 기준 1804명으로 늘어났다.

한화토탈은 생산능력을 확대하면서 고부가가치 제품 생산에 나서고 있다. 이차전지 소재로 사용되는 초고분자량 폴리에틸렌 증설을 통해 전기차 수요 증대에 대응하고 있으며, 폴리프로필렌 생산능력을 1위로 끌어올려 규모의 경제를 실현했다.

2018년 매출 11조…코로나19로 최근 2년간 6조원대 머물러

한화토탈은 2012년과 2013년 7조원대, 2014년부터 2016년까지 8조원대, 2017년 9조원대, 2018년 11조원대로 매출 성장세를 보였다. 하지만 2019년 다시 매출이 9조원대로 하락했으며, 2020년에는 코로나19 영향으로 6조원대까지 매출이 떨어졌다.

한화토탈의 연도별 매출은 △2012년 7조2443억원 △2013년 7조8574억원 △2014년 8조7914억원 △2015년 8조2738억원 △2016년 8조1853억원 △2017년 9조6775억원 △2018년 11조2094억원 △2019년 9조8450억원 △2020년 6조7627억원이다. 2021년 3분기 누적 기준 6조9148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10년간 누적 매출은 84조7616억원이다.

영업이익은 기복이 심했다. 2012년 2854억원에서 2013년 5506억원까지 늘었으나 2014년에는 다시 1000억원대로 추락했다. 한화그룹에 편입된 2015년부터는 7000억원대로 증가했으며 2016년부터 2018년까지 1조원대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하지만 2019년부터 재차 감소해 2020년 1000억원대까지 급감했다.

연도별 영업이익은 △2012년 2854억원 △2013년 5506억원 △2014년 1727억원 △2015년 7974억원 △2016년 1조4667억원 △2017년 1조5162억원 △2018년 1조627억원 △2019년 4670억원 △2020년 1064억원이다. 2021년 3분기 누적기준 영업이익은 8360억원을 기록했다. 10년간 누적 영업이익은 7조2611억원이다.

한화토탈 관계자는 “2020년에는 코로나19 영향이 확대되면서 수요가 감소해 매출이 줄었으며, 유가 상승으로 인해 영업이익도 줄었다”며 “지난해에는 수요를 회복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개선됐다”고 말했다.

10년간 5조3160억원 시설투자…임직원도 늘어

한화토탈의 시설투자 규모는 2013년 약 1조3000억원으로 정점을 찍었으며, 이후로는 등락을 보였다. 한화토탈의 연도별 시설투자 규모는 △2012년 5762억원 △2013년 1조2968억원 △2014년 6886억원 △2015년 3381억원 △2016년 2315억원 △2017년 3524억원 △2018년 5547억원 △2019년 6909억원 △2020년 4134억원이다. 2021년 3분기 누적 시설투자 규모는 1734억원이며, 10년간 누적 시설투자 규모는 5조3160억원이다.

한화토탈은 삼성토탈 시절인 2011년 제2 방향족 공장 건설 투자를 결정하면서 총 1조66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으며, 2013년 이로 인해 대규모 시설투자가 이뤄졌다. 이후로도 한화토탈의 투자는 생산시설 증설에 집중됐다.

연구개발비는 2016년을 제외하면 매년 증가했다. 연도별 연구개발비는 △2012년 177억원 △2013년 210억원 △2014년 228억원 △2015년 258억원 △2016년 248억원 △2017년 264억원 △2018년 281억원 △2019년 306억원 △2020년 315억원이다. 2021년 3분기 누적 연구개발비는 267억원이다. 다만 연구개발비가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20년과 2021년을 제외하면 0.3% 수준을 보였다. 2020년에는 0.5%, 2021년에도 0.4%로 높지 않았다.

임직원 수는 매년 증가했다. 2012년 1304명에서 2014년에는 1417명으로 1년 만에 100명 이상이 증가했다. 2015년에는 1500명대에 진입했으며, 2017년 1600명대, 2019년 1700명대에서 2020년 들어서는 1800명대로 늘었다. 2021년 3분기 기준 임직원 수는 1804명이다.

이차전지 소재 생산 확대로 전기차시대 선제적 대응

한화토탈 폴리프로필렌 공장 전경. <사진제공=한화토탈>

한화토탈은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해 고부가 제품 중심으로 사업을 전개해 나가고 있다. 이를 위해 2020년에는 초고분자량 폴리에틸렌 설비 증설로 연간 14만톤의 생산능력을 확보했다.

초고분자량 폴리에틸렌은 이차전지 분리막 소재로 사용되는 고부가 합성수지 제품이다. 한화토탈은 촉매기술과 생산공정을 적용해 순수 독자 기술로 2019년 초고분자량 폴리에틸렌 상업생산에 성공했다. 한화토탈은 전기차, 에너지저장장치시스템(ESS),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산업의 확대에 따라 초고분자량 폴리에틸렌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선제적인 투자를 진행했으며 향후 판매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한화토탈은 지난해 폴리프로필렌(PP) 증설을 완료하면서 기존 강점을 가지고 있던 제품에서도 규모의 경제를 실현했다. 한화토탈은 증설을 통해 국내 최대인 연간 112만톤의 PP 생산능력을 갖췄다. PP는 전기전자소재, 자동차 내외장재, 각종 필름용 등으로 수요처가 많은 만큼 안정적인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위한 투자에도 나서고 있다. 한화토탈은 올해부터 내년까지 탄소배출을 줄이기 위해 가스 회수 및 재투입 기술에 투자를 진행한다. 한화토탈은 제품 생산 과정에서 부산물로 생기는 가스를 회수해 연료로 재투입하면서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절감할 계획이다. 또 축열식 연소산화장치(RTO)도 도입해 휘발성 유기화합물 등 악취가스를 포집할 방침이다.

회사 관계자는 “설비 증설을 통해 기존 사업을 강화하는 한편 신규 수요 확대가 예상되는 분야에 선제적으로 대응했다”며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에 있으며, 지난해 설비 증설이 마무리된 만큼 장기적인 관점에서 투자가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준모 기자 / Junpark@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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