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성차 5개사, 최근 4년 간 환경법규 위반 25건

시간 입력 2022-02-19 07:00:02 시간 수정 2022-02-18 10:3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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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10건으로 가장 많아... 한국GM 2건으로 가장 적어

국내 완성차 5개사(현대자동차, 기아, 한국GM, 르노삼성자동차, 쌍용자동차)의 최근 4년(2018~2021년) 간 환경법규 위반 누적 건수가 20건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법규 위반 건수가 가장 많은 기업은 기아, 가장 적은 기업은 한국GM이었다.

19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국내 500대 기업 중 환경법규 위반내역을 알 수 있는 495개 기업을 대상으로 2018년 1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위반내역(공개 건수 기준)을 조사한 결과, 국내 완성차 5개사의 환경법규 누적 위반 건수는 25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환경법규 위반 건수가 가장 많은 기업은 총 10건(2019년 8건, 2020년 2건)의 기아였다. 다만, 지난해에는 환경법규 위반 사실이 없었다.

기아의 위반사유를 보면 운영·관리 기준 위반과 변경신고 관련 위반이 각각 3건으로 가장 많았다. 기록 관련 미준수가 2건, 무허가 또는 미신고 시설 운영 및 거짓신고 1건, 검사 관련 미준수·조작 1건 등이 뒤이었다.

쌍용차는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매년 2건의 환경법규 위반 사실이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4년 간 누적 위반 건수는 총 6건이다. 국내 완성차 5개사 중 유일하게 지난해 환경법규를 위반한 것으로 나타났다. 위반사유는 기록 관련 미준수가 3건으로 가장 많았다. 검사 관련 미준수·조작과 환경교육 관련 미준수 및 환경관리인 관련 미이행은 각각 1건씩 있었다.

현대차는 2018년 1건, 2019년 2건, 2020년 1건 등 총 4건을 위반했다. 변경신고 관련 위반사유가 2건으로 가장 많았다. 운영·관리 기준 위반과 기록 관련 미준수는 각각 1건씩 있었다.

르노삼성은 2019년 한 해에만 3건의 환경법규를 위반했다. 모두 변경신고 관련 위반이었다. 이후 최근 2년(2020~2021년) 르노삼성의 환경법규 위반 사실은 없었다.

국내 완성차 5개사 중 최근 4년 간 환경법규 위반 건수가 가장 적은 기업은 한국GM이었다. 이 회사는 2019년 2건의 환경법규를 위반했다. 위반사유는 모두 변경신고 관련 위반이었다. 한국GM도 2019년 이후 최근 2년 간 추가로 환경법규를 위반한 사실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 관계자는 "환경 관련 국내 법규는 타 국가와 비교해 더 까다로운 편"이라며 "최근 ESG 경영이 강조되면서 관련 법규 준수를 위한 노력이 더욱 강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이지완 기자 / lee88@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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