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일렉트릭, GE와 손잡고 해상풍력 시장 공략

시간 입력 2022-02-16 16:57:52 시간 수정 2022-02-16 16:5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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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와 해상풍력 터빈 제조 및 사업화 위한 MOU
한국형 12~15MW급 해상풍력 터빈 제작 계획

16일 조석 현대일렉트릭 대표(왼쪽)과 조세핀 포드 GE 리뉴어블 에너지 전략 마케팅 총괄이 '해상풍력 터빈 제조 및 사업진출을 위한 MOU'를 체결한 후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현대일렉트릭>

현대중공업그룹의 전력기기 및 에너지솔루션 계열사인 현대일렉트릭(대표 조석)이 미국 ‘GE 리뉴어블 에너지’와 손잡고 한국형 해상풍력 시장 공략에 나선다.

현대일렉트릭은 16일 분당 퍼스트타워 본사에서 조석 현대일렉트릭 대표와 조세핀 포드 GE 리뉴어블 에너지 전략 마케팅 총괄 등 양사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해상풍력 터빈 제조 및 사업진출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GE 리뉴어블 에너지는 미국 제너럴 일렉트릭(GE)의 에너지부문 자회사로, 세계에서 가장 큰 15MW급 풍력터빈 제조 기술을 보유한 글로벌 신재생에너지 기업이다.

현대일렉트릭은 이번 MOU를 통해 자사가 보유한 에너지솔루션 및 전력기기 분야 기술력에 GE 리뉴어블 에너지의 대형 풍력터빈 제조 노하우를 결합, 우리나라의 지리적·환경적 특성에 최적화된 12~15MW급 해상풍력 터빈을 제작할 계획이다.

풍력발전은 터빈의 블레이드(풍력발전기 날개) 크기가 클수록 발전효율과 발전량이 증가하는데, 대형 터빈이 상용화된 유럽과 달리 국내 기술력은 5~8MW급에 머물러 있다.

또한 양사는 풍력터빈 부품의 국산화에 힘을 모으는 한편, 정부 주관 풍력발전사업 프로젝트에도 함께 참여할 예정이다.

현대일렉트릭 관계자는 “풍력발전은 우리나라의 2030년 온실가스 감축목표(NDC) 달성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신재생에너지 사업”이라며 “풍력 터빈의 국산화와 대형화로 해상풍력 시장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일렉트릭은 반월 시화산업단지의 에너지 인프라 구축 사업을 비롯해 민관 주도 공공 에너지저장장치(ESS) 사업, 발전용 수소연료전지 개발 등 친환경 신재생에너지 발전 분야에서 앞선 기술력을 선보이고 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준모 기자 / Junpark@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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