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페이증권, 공정자산 40% 이상 증가…유상증자 영향

시간 입력 2022-02-15 07:00:15 시간 수정 2022-02-14 17:0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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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테일 사업확장 위해 자기자본 확충… 후발주자 한계 극복 시도

핀테크 1호 증권사 카카오페이증권의 공정자산이 1년 사이 273억4600만원 늘었다. 본격적인 리테일 사업 확대를 위해 실탄을 마련한 결과로 해석된다.

15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에 따르면 공정거래위원회 지정 대기업집단의 지난해 3분기 기준 소속 계열사들의 공정자산(작년 3분기 결산 기준)을 합계한 결과, 카카오페이증권의 공정자산은 전년대비 273억4600만원(40.7%) 늘어난 945억600만원을 기록했다.

카카오페이증권의 공정자산이 크게 늘어난 이유는 유상증자를 통해 자기자본을 확충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3월과 7월 각각 100억원, 3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했고, 자기자본이 늘어나면서 공정자산도 946억원대로 증가했다.

집계 기준인 지난해 3분기 이후에도 카카오페이증권은 2021년 12월 102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추가로 단행했다. 이로써 카카오페이증권은 작년에만 유상증자로만 총 1420억원 수준의 자금을 조달했다. 

이처럼 카카오페이증권이 자기자본 확충에 적극적으로 나선 건 리테일 사업을 강화하기 위한 목적이다. 카카오페이증권은 증권업 진출 당시 간접투자로 시작해 직접투자로 범위를 확대하겠다는 방침을 내세웠다. 

카카오페이증권은 조만간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리테일 경쟁에 뛰어들 것으로 보인다. 특히 향후 모바일메신저 카카오톡과 연계성을 높여 고객확보에 우위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유상증자로 조달한 자금 대부분도 MTS 개발에 투입됐다.

카카오페이증권 관계자는 “유상증자로 확보한 자금은 리테일 사업 확장을 위한 자금으로 쓰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카카오페이증권은 현재 사전예약자를 대상으로 MTS 베타서비스를 진행 중이며, 이달 중 전체사용자를 대상으로 베타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CEO스코어데일리 / 홍승우 기자 / hongscoop@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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