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약, '신비의 과일' 나한과 활용 관절 건기식 개발한다

시간 입력 2022-02-07 07:00:08 시간 수정 2022-02-07 08:4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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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한과추출물' 활용…한국한의학연구원과 협력
2024년 출시 목표…2020년 기준 1000억원 시장

동국제약(대표 오흥주)이 국내 시장 규모가 연간 1000억원에 달하는 관절 건강 개선 건강기능식품 개발에 나섰다.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동국제약이 한국한의학연구원과 협력해 ‘나한과추출물’을 활용한 건강기능식품 소재 개발을 시작했다.

나한과는 중국 남부가 원산지로 약재, 천연감미료로 활용돼 왔다. 일명 ‘신비의 과일’, ‘불로장생의 약’이라는 별명으로 알려진 과일이다. 기침, 위나 장에 문제가 있을 경우 민간에서 사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한의학연구원이 나한과추출물에 대한 연구를 먼저 시작했으며 특허도 취득한 바 있다. 한국한의학연구원은 특허 ‘나한과 잔사 추출물을 유효성분으로 함유하는 골관절염의 예방, 개선 또는 치료용 조성물’에 대해 2019년 3월 특허를 등록하는 데 성공했다.

연구진은 인체적용시험 완료 후 해당 원료를 개별인정형 원료로 인정받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인체적용시험과 상업화는 동국제약이 주도할 예정이다.

동국제약과 한국한의학연구원의 협력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이 회사는 대전대 둔산한방병원·한국한의학연구원·한국신약이 공동개발한 진해거담제 후보물질 ‘GHX02’의 제품화 연구에도 참여하고 있다. 또 동국제약과 한국한의학연구원은 목근(무궁화 뿌리)을 활용한 수면 건강 증진 건강기능식품 소재도 공동 개발하고 있다.

나한과추출물을 활용한 관절 건강 개선 건강기능식품의 시판 목표 해는 2024년이다. 출시 첫 해 예상 국내 매출액은 약 70억원, 4년 후인 2028년에는 약 260억원이다. 동국제약은 향후 회사의 해외 네트워크를 활용해 수출도 추진할 것으로 전망된다.

동국제약은 2019년 말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동영제(동국제약 영양 제작소)’를 출범 시키고 시장에 본격 진출한 바 있다.

관절 건강기능식품 국내 시장 규모는 약 1000억원으로 추산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관절·뼈 건강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음’으로 기능성을 인정받은 건강기능식품의 2020년 기준 매출액은 약 966억원으로 연간 1000억원에 달한다. 전년 비(856억원) 12.9% 증가한 수치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윤선 기자 / yskk@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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