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조선해양, 설 연휴에 선박 9척 수주…7040억원 규모

시간 입력 2022-02-03 16:28:09 시간 수정 2022-02-03 16:28:09
  • 페이스북
  • 트위치
  • 카카오
  • 링크복사

LNG 추진 로로선·LNG 벙커링선·컨테이너선 등 건조계약 체결

현대미포조선이 국내 최초로 건조해 지난해 10월 선주사에 인도한 LNG추진 로로 선의 모습. <사진제공=한국조선해양>

현대중공업그룹의 조선 중간 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대표 가삼현)이 설 연휴기간 동안 총 7040억원 규모의 선박 9척을 수주했다.

한국조선해양은 최근 유럽 소재 선사 3곳 및 오세아니아 소재 선사 1곳과 2만4000톤급 LNG추진 로로선 2척, 1만2500㎥급 LNG 벙커링선 1척, 2800TEU급 피더 컨테이너선 6척에 대한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이 선박들은 울산 현대미포조선에서 건조돼 2023년 하반기부터 순차적으로 선주사에 인도될 예정이다.

이번에 수주한 LNG추진 로로선은 길이 234m, 너비 35m, 높이 33.3m로 두 개의 LNG 이중연료 추진엔진을 탑재한 쌍축선이다. 쌍축선은 2개의 프로펠러에 추력을 분산시켜 단축선에 비해 연비 효율이 높다. 또한 이 선박은 항구 입출항 시 장착된 680kWh 배터리 2개를 활용해 연안에서의 유해가스 배출을 저감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LNG 벙커링선은 길이 133m, 너비 22.3m, 높이 12.2m로 LNG 이중 연료 발전기 3대와 전기추진 스러스터 4기가 탑재되어 있다. 전후좌우 모든 방향으로 추진력을 발생시킬 수 있는 ‘아지무스 스러스터’가 장착돼 LNG추진선에 연료를 공급할 때나 좁은 항만에 접근할 때도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다.

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친환경·고효율 선박에 대한 수요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며 “LNG추진, LNG 벙커링선 등 LNG 관련 선박의 다양한 건조 경험을 바탕으로 차별화된 기술 경쟁력 확보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준모 기자 / Junpark@ceoscore.co.kr]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