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 지난해 자사주 76만주 처분… 직원 보상 1020억원 썼다

입력 2022-01-14 07:00:09 수정 2022-01-13 16:4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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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단체교섭에 따라 직원 주식 보상
최근 3년 간 자사주 221만1112주 처분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지난해 1000억원 이상의 자사주를 처분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1년 단체교섭에 따라 회사 주식을 직원들에게 지급하기로 결정했기 때문이다.

14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국내 500대기업 상장사 중 자사주 취득·처분 현황을 공시한 129개 기업을 대상으로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관련 현황을 조사한 결과, 현대차와 기아가 지난해 처분한 자사주는 총 76만7627주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 기간 현대차와 기아가 처분한 자사주를 돈으로 환산하면 1021억1400만원에 달한다.

현대차가 32만5185주(650억3700만원), 기아가 44만2442주(370억7700만원)를 각각 처분했다.

현대차와 기아가 1000억원 이상의 가치가 있는 자사주를 처분한 것은 직원 보상을 위함이다. 두 회사는 지난해 노조와의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 교섭 과정에서 주식 지급을 약속한 바 있다.

지난해 노사가 마련한 2021년 임단협 잠정합의안에 따르면 현대차는 미래 경쟁력 확보 특별합의 주식 5주(무상주) 지급 내용이 명시돼 있다. 기아의 경우 무분규 합의를 이끈 공동 노력에 대한 주식 13주 지급에 대한 내용이 포함돼 있다.

현대차·기아 관계자는 "지난해 임단협에 따라 임직원 성과급 지급을 위해 처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차와 기아가 최근 3년 직원 보상을 목적으로 처분한 자사주 규모는 221만1112주인 것으로 집계됐다. 금액으로 환산하면 3230억5300만원에 달한다. 최근 3년 간 현대차는 2859억7600만원의 가치가 있는 176만8670주를 처분했다. 기아의 경우는 2019~2020년 사이에 자사주를 처분한 이력이 없었다.

[CEO스코어데일리 / 이지완 기자 / lee88@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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