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전자, ‘신개념 스크린’으로 MZ세대 홀렸다

입력 2022-01-13 07:00:08 수정 2022-01-12 16:5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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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더 프리스타일’, 예약 판매 첫 날부터 100대 물량 완판
LG 이동식 TV ‘LG 스탠바이미’, 국내 넘어 해외 시장 진출
양사 모두 가전업계 주요 고객층으로 떠오른 MZ세대 공략 박차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신개념 스크린’으로 인기몰이 중이다. 전통적인 TV 개념을 넘어 공간제약을 해소하는 등 MZ세대의 라이프스타일을 정확히 반영한 결과로 풀이된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이달 말 출시 예정인 포터블 스크린 ‘더 프리스타일’은 예약판매 첫날부터 완판을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당초 오는 20일까지 사전예약 기간을 계획했지만, 지난 11일 삼성닷컴에서 준비한 물량 100대는 40분 만에 모두 소진됐다. 무신사 물량도 약 1시간 만에 판매 예약이 완료됐다.

삼성 더 프리스타일. <사진제공=삼성전자>

더 프리스타일은 삼성전자가 ‘CES 2022′에서 공개한 휴대용 빔프로젝터다. 180도까지 자유자재로 회전해 공간에 구애 받지 않고 벽이나 천장·바닥 등에 최대 100인치(대각선 254㎝) 크기의 화면을 구현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무게도 830g밖에 되지 않고, 전원플러그 연결 없이 외장배터리 등으로도 사용 가능하다.

일반적인 프로젝터는 제품을 설치할 때마다 비율 수평 초점 등을 직접 맞춰야 하지만 더 프리스타일은 전원을 켜자마자 자동으로 16:9 화면이 나온다. 삼성 스마트 TV와 동일하게 국내외 다양한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를 이용할 수 있는 점도 장점이다. 영상콘텐츠를 감상하지 않을 때는 블루투스나 인공지능(AI) 스피커 무드등으로 사용할 수 있다.

LG전자도 지난해 출시한 이동식 스크린 ‘LG 스탠바이미’로 대박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8월 국내에 처음 출시된 LG 스탠바이미는 7월 21일 1차 사전 계약 당시 1시간 만에 준비된 물량 200대가 모두 예약됐다. 정식 출시 후, 세 번에 걸쳐 본 판매 물량을 늘렸지만 이 역시 30분 만에 완판됐다. 인기는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 LG전자는 오는 19일 공식 온라인몰에서 품절된 LG 스탠바이미를 선착순 한정 수량으로 판매할 예정이다.

LG 스탠바이미. <사진제공=LG전자>

LG 스탠바이미는 27인치 터치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화면 좌우를 앞뒤로 각각 65도까지 조정 가능하다. 리모컨뿐 아니라 손가락으로 화면을 터치해 조작할 수 있다.

제품 하단에는 무빙휠이 적용돼 침실, 부엌, 서재 등 원하는 곳으로 옮겨가며 사용할 수 있고, 내장 배터리를 탑재해 전원 연결 없이도 최장 3시간 동안 사용 가능하다. 2021년형 LG TV와 동일한 운영체제인 웹OS 6.0을 탑재해 LG 채널을 포함, 최신 LG TV에서 이용 가능한 콘텐츠를 모두 사용할 수 있다.

LG전자는 스탠마이미 인기에 힘입어 올해부터 해외 시장 공략에도 나선다. 지난달 홍콩을 시작으로 이달 싱가포르, 베트남 등 아시아 주요 국가에 출시할 예정이다. 회사는 해외 출시를 앞두고 지난달 경북 구미에 위치한 스탠바이미 생산라인 능력도 확대한 상태다. LG 스탠바이미의 월 생산량은 출시 초기와 비교해 3배 가까이 늘었다.

양사 제품 모두 출고가 기준 100만원이 훌쩍 넘는 가격이지만, 인기를 끌고 있는 이유는 실용성과 자신만의 개성을 중요시 하는 MZ세대의 라이프스타일을 정확히 반영한 덕분으로 풀이된다.

업계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집 안에서 사용하는 스크린 이용률이 높아지고 있는데다 방이나 거실, 주방 등 공간에 제약이 없다 보니 MZ세대를 중심으로 이색 스크린이 인기를 끌고 있다”면서 “올해도 MZ세대 성향에 주목한 맞춤형 제품들이 주목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주선 기자 / js753@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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