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들어 3분기까지 창출한 경제기여액 218조2537억원
삼성, 117조9762억원으로 1위…LG, 38조9622억원으로 2위
국내 IT전기전자 업종 18곳이 올 들어 지난 3분기까지 창출한 직접적인 경제기여액이 220조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속에서도 사상 최대 매출을 올리면서 협력사·임직원·정부·주주·채권자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와 나눈 몫이 그만큼 커진 것으로 분석된다.
23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2021년 지정 500대 기업 중 경제기여액을 알 수 있는 207곳을 조사한 결과, 올 들어 3분기까지 IT전기전자 업종 18곳(삼성전자·LG전자 ·SK하이닉스·LG디스플레이·LG이노텍·삼성SDI·삼성전기·세메스·효성중공업·LS일렉트릭·대한전선·한솔테크닉스·원익IPS·현대일렉트릭·드림텍·서울반도체·SK실크론·솔루엠)의 경제기여액은 218조2537억원 지난해 동기 대비 17.5%(32조4413억원) 증가했다.
경제기여액은 기업이 경영활동으로 창출된 경제적 가치를 협력사·임직원·정부·주주·채권자·사회 등 이해관계자와 나눈 것을 의미한다.
이해관계자별로 보면 협력사가 69.4%(151조4722억원)로 기여액의 절반을 넘게 차지했다. 이어 임직원 19.8%(43조1288억원), 정부 6.8%(14조7849억원), 주주 3.4%(7조3565억원), 채권자 0.6%(1조2590억원), 사회 0.1%(2524억원) 순으로 조사됐다.
항목별로는 IT전기전자 기업들이 역대급 실적을 기록하면서 정부에 기여하는 법인세 및 세금 등이 56.2%(5조3177억원) 늘었다. 이어 협력사 매출이 17.2%(22조2542억원) 증가했고, 임직원 임금 12.8%(4조8777억원)과 주주 배당금도 2.0%(1426억원) 상승했다.
반면 기부금 감소 등의 영향으로 사회 지표는 18.2%(561억원) 감소했고, 낮은 금리로 인해 이자비용이 줄면서 채권자 기여 또한 7.0%(949억원) 줄었다.
IT전자 기업 18곳 가운데 기여액이 가장 높은 곳은 삼성전자였다. 삼성전자는 조사 대상인 207개 기업 중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삼성전자의 올 3분기까지 경제기여액은 117조9762억원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는 세부적으로 협력사 75조3356억원(63.9%), 임직원 24조8692억원(21.1%), 정부 9조9194억원(8.4%), 주주 7조3565억원(6.2%) 등에 기여했다. 삼성전자의 3분기 누적 매출액은 203조393억원, 영업이익은 37조7671억원, 순이익은 29조695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의 절반 이상을 우리 경제 수치 상승에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LG전자는 IT전자 기업 18곳 가운데 기여액이 두 번째로 높았다. LG전자의 올 3분기까지 경제기역액은 38조9622억원이었다. 세부적으로 보면 협력사가 31조7833억원(81.6%), 임직원 6조1485억원(15.8%), 정부 8490억원(2.2%), 채권자 1815억원(0.5%) 순이었다.
3위에 오른 SK하이닉스의 올 3분기까지 경제기역액은 15조8052억원이었다. 세부 내용은 협력사 9조1308억원(57.8%), 임직원 3조9157억원(24.8%), 정부 2조5140억원(15.9%), 채권자 1968억원(1.2%), 사회 480억원(0.3%) 등에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여파에도 최대 매출을 올린 덕분에 경제기여액 역시 자연스럽게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앞으로도 협력사 및 임직원 등 이해관계자들과 경영활동으로 창출된 경제적 가치를 함께 할 것”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주선 기자 / js753@ceoscore.co.kr]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