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서비스업종 감사보수…매출 1조 미만 기업 부담 커졌다

입력 2021-12-17 07:00:12 수정 2021-12-16 17: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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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쿠홈시스 감사보수 증가율 서비스 업종 중 1위…4년 전에 비해 27배 증가
네이버, 감사보수 규모 1위…20억5000만원 지급 4년 전 대비 99.4% 증가

코스피 서비스 업종 내에서 매출 규모 1조원 미만 기업의 감사보수가 다른 기업보다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 규모가 작은 기업일수록  표준감사시간을 법률로 정한 신 외부감사법(이하 외감법) 시행에 따라 부담이 더 가중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17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지난해 말 기준 개별 자산이 5000억원 이상인 상장사 중 감사용역 보수를 알 수 있는 428개 기업을 대상으로 감사보수 내역을 조사한 결과, 코스피 서비스 업종 기업 37곳의 감사보수는 242억원으로 2017년 103억원에 비해 146.9%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신 외감법은  표준감사시간제 , 주기적 지정감사제,  내부회계관리제도의 감사 전환제 등을 포함한 법이다. 이 중에서도 표준감사시간제는 기업의 규모와 특성에 따라 감사인이 투입해야 하는 표준감사시간을 법률로 정한 제도다. 

신 외감법은 2018년 11월부터 회계 투명성을 높이자는 취지에서 시행됐다. 이후 대부분 기업의 감사보수 시간이 증가하면서 감사보수 또한 늘어났다. 이 중에서 매출이 작은 기업일수록 감사보수 지출 증가율이 4년 전에 비해 큰 폭으로 늘어나 부담이 가중됐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실제로 코스피 서비스업종 감사보수 증감율이 높은 기업 상위 10곳을 보면 코웨이와 카카오를 제외하고는 매출이 대부분 1조원 미만이었다.  증감율이 가장 높았던 곳은 쿠쿠홈시스로 이 회사의 감사보수는 2억7000만원으로 4년 전에 비해 27배 증가했다. 다음으로는 △SK렌터카 379.2% △강원랜드 351.3% △롯데관광개발 311.1% △더블유게임즈 310% 순으로 감사보수 증가율이 높았다. 

절대적인 감사보수 액수가 가장 컸던 기업은 네이버였다. 네이버는 올해 감사보수로 20억5000만원을 지급했다. 이는 4년 전인 2017년에 비해 99.4% 증가한 수치다. 

이 밖에 △카카오 16억7000만원 △두산 16억5000만원  △삼성SDS 14억3900만원  △삼성엔지니어링 10억5000만원 등이 10억원 이상의 금액을 감사보수로 지출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조문영 기자 / mycho@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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