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 5천억 이상 상장 건설사, 올해 감사보수 155억…4년 만에 두 배↑

입력 2021-12-17 07:00:13 수정 2021-12-16 17: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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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사 21곳, 올해 감사보수 2017년 대비 108.6% 증가
화성산업 500% 늘어 1위…SGC이테크건설·신세계건설 순

자산 5000억 이상 상장 건설사들이 감사에게 지급하는 보수액이 올해 155억원을 넘으며 4년 새 두 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8년 11월 외부감사에 관한 법률 개정(신외감법) 영향을 받으며 증가폭이 커진 것으로 분석된다.

17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지난해 말 기준 개별 자산이 5000억원 이상인 상장사 중 감사용역 보수를 알 수 있는 428개 기업을 대상으로 감사보수 내역을 조사한 결과, 해당 건설사 21곳의 올해 감사보수는 155억2200만원으로 2017년 74억4100만원보다 108.6%(80억8100만원) 늘었다

감사보수는 신외감법 시행 이후 증가 폭이 두드러졌다. 신외감법은 △주기적 감사인 지정제 △표준감사시간제 △내부회계관리제도의 감사 전환 등을 골자로 하고 있다. 감사가 까다로워지고 감사 시간이 늘어나면서 감사보수도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이들 기업의 감사보수는 2017년 74억4100만원에서 2019년 115억5300만원으로 증가했다. 신외감법이 시행된 2018년을 전후로 55.3%(41억1200만원) 늘어난 것이다. 2019년에서 올해는 34.4%(39억6900만원) 증가했다.

감사보수 증가율은 화성산업이 500.0%로 가장 높았다. 화성산업의 올해 감사보수는 4억8000만원으로 2017년 8000만원보다 6배 올랐다. 총 감사시간도 올해 3200시간으로 2017년 1062시간 대비 201.3%(2138시간) 늘었다.

SGC이테크건설이 두 번째를 기록했다. SGC이테크건설의 올해 감사보수는 6억원으로 2017년 1억1000만원과 비교해 445.5% 늘었다. 감사시간은 올해 3740시간으로 2017년 1200시간보다 211.7%(2540시간) 증가했다.

뒤를 이어 신세계건설이 차지했다. 신세계건설의 올해 감사보수는 5억4000만원으로 2017년 1억5000만원보다 260% 늘었다. 감사시간은 올해 4985시간으로 2017년 2602시간 대비 91.6%(2383시간) 증가했다.

또 DL건설(253.8%)·GS건설(225.4%)·서한(212.5%)·동부건설(200%) 등도 감사보수 증가율이 200%를 넘었다. 이어 태영건설(175.0%)·코오롱글로벌(163.2%)·한라(113.6%)·현대건설(92.0%)·동원개발(84.2%)·서희건설(75.1%) 순으로 조사됐다.

업계 한 관계자는 "감사보수 및 시간이 늘수록 감사 품질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보지만 기업 입장에서 비용뿐 아니라 업무상 비효율적인 측면 역시 크게 늘었다는 반응도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성희헌 기자 / hhsung@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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