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40대 부사장 10명·30대 상무 4명 승진…'젊은 리더' 대거 발탁
전자 계열사도 40대 부사장·여성 등 성과주의 인사…미래성장동력 확보 인물 중용
삼성그룹이 삼성전자 대표 3인방을 모두 교체하는 등 파격적인 사장단 인사에 이어, 후속 임원인사에서도 다시 한 번 과감한 세대교체를 단행했다. 능력과 성과를 중심으로 30대 상무와 40대 부사장을 과감하게 발탁하는 정기 인사를 단행했다. 미래 경쟁력 강화를 주도할 전문성 있고 성장 가능성이 큰 차세대 ‘젊은 리더’들이 대거 승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삼성그룹 주요 계열사는 지난 9일 성과주의와 세대교체가 중심이 된 ‘2022년 정기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먼저 삼성전자에서는 총 198명이 승진했다. 승진 규모는 지난해 214명 대비 16명 줄었지만, 직급과 연차를 떠나 성과를 내고 성장 잠재력을 갖춘 30대 상무와 40대 부사장 등 젊은 인물을 다수 발탁했다.
30대 상무는 4명을 배출했다. 기존 역대 최다였던 2012년 30대 상무 승진자 수와 같은 수치다. △인공지능(AI)·빅데이터를 활용한 콘텐츠 분석 툴을 개발해 화질 자동 최적화 기능 개발에 기여한 소재민 상무 △지능형 보안위협 조기 탐지기술을 개발한 심우철 상무 △디램(DRAM) 설계 역량 향상에 기여한 김경륜 상무 △AMD 공동개발 GPU 설계 완성도를 높인 박성범 상무가 발탁됐다.
40대 부사장은 최연소인 45세 김찬우 부사장을 포함해 고준봉·박찬우·홍유진 부사장 등 총 10명이 승진 명단에 포함됐다.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 출신의 김 부사장은 음성처리 개발 전문가로, 음성인식 기술 고도화를 통해 전략제품 핵심 소구점을 강화한 공을 인정받았다. 고 부사장은 TV플러스와 게이밍 허브, 박 부사장은 구독서비스를 적용한 오븐 '큐커' 출시, 홍 부사장은 폴더블폴 UX 개발을 이끌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젊고 우수한 경영자 육성을 위해 부사장 이하 직급 체계를 ‘부사장-상무’ 2단계로 단순화했다”며 “부사장은 나이와 연공을 떠나 주요 경영진으로 성장 가능한 임원을 중심으로 승진시키고 핵심 보직에 전진 배치해 미래 CEO 후보군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삼성디스플레이와 삼성SDI, 삼성전기, 삼성SDS 등 삼성 전자 계열사도 같은 날 임원인사를 통해 40대 임원과 여성 임원을 과감히 발탁하는 성과주의 인사를 단행했다.
삼성디스플레이에서는 40대 부사장 1명을 포함한 부사장 8명과 상무 14명, 마스터 2명 등 총 24명이 승진했다. 불확실한 경영환경 속 디스플레이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고 미래 성장 동력 확보에 기여한 인물을 부사장으로 중용했다.
승진 명단에 포함된 40대 최열 부사장은 베트남 법인 모듈 기술 역량 고도화와 모듈 신공법·재료 개발을 주도한 공을 인정받았다. 김창식 부사장은 IP 전문 변호사로서 외부의 특허 침해 소송을 효과적으로 방어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박지용 부사장은 산화물 TFT 등 신기술이 집약된 플래그십 OLED 패널 적기개발을 주도했다.
삼성SDI도 40대 부사장 1명을 포함한 부사장 6명과 상무 14명, 마스터 1명 등 총 21명을 승진시켰다. 특히 부사장 군에서 젊은 경영진 조기 육성을 위해 40대인 최익규 상무를 발탁했다. 최 부사장은 차세대 전지소재 개발을 주도했다.
또 글로벌 생산성 향상과 품질 혁신을 추진한 김현수·백승기 상무, 거래선 확대와 수익성 개선을 주도한 박종선 상무, 사업 성장과 사업경쟁력 강화에 기여한 김판배·서헌 상무가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삼성전기에서는 부사장 5명, 상무 13명 등 총 20명이 승진·발탁됐다. 지난해 16명 대비 승진 규모를 확대한 가운데, 40대 부사장 2명(김종한·조정균 부사장)을 승진시키는 등 성과주의·세대교체 인사를 단행했다. 또 2018년과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전문역량과 리더십을 발휘해 성과를 창출한 우수 여성 인력 1명(최유라 상무)을 등용했다.
삼성SDS도 부사장 6명, 상무 10명을 발탁하는 임원 승진 인사를 실시했다. 차세대 젊은 리더 양성을 위해 40대 2명(권영준·서호동 부사장)을 부사장으로 승진시켰다. 또 여성 2명(이은주 부사장, 임지현 상무)을 포함해 회사의 성장을 주도할 우수한 인재들을 등용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유영준 기자 / yjyoo@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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