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투자 확대로 수소사업에 드라이브 건다

입력 2021-11-24 07:00:05 수정 2021-11-23 17: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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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간 수소 생산량 2030년까지 10만톤으로 확대
2023년 양산 목표로 금속분리판 2공장 투자 검토  

현대제철 수소공장 전경 <사진제공=현대제철>
현대제철 수소공장 전경 <사진제공=현대제철>

올해 사상 최대 실적이 예상되는 현대제철(대표 안동일)이 수소사업 확장을 통해 미래성장 동력 확보에 적극 나선다. 현대제철은 부생수소 생산량을 오는 2030년까지 연간 10만톤으로 확대하고, 수소·전기자동차에 들어가는 금속분리판 2공장 투자도 검토 중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제철은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5조8602억원, 영업이익 8262억을 달성했다. 매출액은 지난해 동기 대비 31.3%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2374% 급증했다. 분기순이익은 5959억원으로 10.2% 늘어났다.

현대제철의 3분기까지 연결기준 누적 매출은 16조4094억원, 영업이익은 1조6754억원에 달했다. 4분기에도 견조한 실적으로 올해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현대제철의 올해 영업이익이 2조5000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이런 가운데 현대제철이 그룹의 '수소비전 2040'에 발맞춰 수소 사업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2040년까지 수소에너지로 산업 및 사회 전반에 획기적인 변화를 일으키겠다는 비전을 제시하고 2030년까지 수소·전기자동차 생산량을 연 50만대까지 늘릴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에 현대제철도 당진제철소의 부생가스를 재활용해 수소·전기자동차와 발전 분야 등에 공급하는 수소 생산량을 확대하기로 했다.

고로에서 쇳물을 만들면 코크스 가스가 발생한다. 이 가스는 대부분 수소와 타르, 황, 벤젠 등으로 구성되는데 현대제철 수소공장에서 이를 걸러내 수소를 만들어낸다. 특히 순도 99.999%의 수소가 생산되는데 수소 중의 수소인 파이브나인으로 불린다. 수소·전기자동차의 연료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파이브나인의 까다로운 조건을 맞춰야 하는데 현대제철은 이를 충족시켰다.

현재 이 공장은 연간 3500톤 규모로 수소를 생산할 수 있는데 수소경제에 맞춰 생산량을 더욱 확대할 방침이다. 2025년까지 최대 4만톤까지 생산량을 늘리고 2030년에는 10만톤 규모까지도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현대제철은 또 수소·전기자동차에 들어가는 금속분리판도 생산 확대를 위한 투자도 검토 중에 있다. 현대제철은 2013년부터 양산기술 개발을 진행했으며 2018년부터 대량생산에 들어가 연간 1만6000대 규모로 생산이 가능하다. 이에 그치지 않고 2023년 양산을 목표로 2공장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 현대제철은 3만9000대 수준의 생산 체제를 구축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탄소중립에 대응하기 위해 수소환원제철 개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수소환원제철은 수소를 이용해 철을 생산하고 그 반응 과정에서 물만 배출되는 친환경 제철 공정이다. 수소환원제철 공정은 친환경 전력으로부터 생산된 그린수소를 투입해 이산화탄소가 배출되는 대신 물이 배출된다. 기존 철강재는 1톤을 생산 시 약 2톤의 이산화탄소가 배출됐는데 그린스틸은 이산화탄소를 배출하지 않아 미래 탄소중립 사회를 위해 필수적이라고 볼 수 있다.

이처럼 현대제철은 수소사업을 미래 경쟁력으로 삼아 성장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수소사회가 눈앞에 다가온 만큼 현대제철의 행보에 기대감이 쏠리고 있다.

이성수 현대제철 모빌리티소재사업본부장은 “현대차그룹이 수소·전기자동차 사업을 확대하고 있는 만큼 현대제철 역시 수소·모빌리티 사업의 중요한 축으로 거듭날 수 있게 다양한 방안들을 마련 중”이라며 “미래모빌리티 변화에 대응할 핵심소재를 개발하고 소재를 확대 적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준모 기자 / Junpark@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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