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회 금융포럼] 하우성 KB증권 M-able Land Tribe 본부장 “MZ세대, 플랫폼으로 통한다”

시간 입력 2021-09-08 18:14:22 시간 수정 2021-09-08 18: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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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스코어데일리 금융포럼 ‘M-able mini를 통한 MZ세대 플랫폼 혁신’ 발표

8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 컨퍼런스센터 에메랄드홀서 열린 ‘2021 CEO스코어데일리 금융포럼’에서 하우성 KB증권 M-able Land Tribe 본부장(상무)이 ‘M-able mini를 통한 MZ세대 플랫폼 혁신’을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사진=CEO스코어데일리>

하우성 KB증권 M-able Land Tribe 본부장(상무)은 ‘M-able mini(이하 마블미니)’를 통한 MZ세대 플랫폼의 혁신 과정을 소개하며, 향후 증권사 플랫폼이 생활플랫폼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8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 컨퍼런스센터 에메랄드홀에서 ‘차세대 플랫폼 혁신과 MZ 마케팅 전략’을 주제로 열린 ‘제5회 CEO스코어데일리 금융포럼’에서 하 본부장은 △비금융사 출신이 바라본 증권사 플랫폼 특수성 △KB증권 성장전략 △해외디지털 자산관리 사례 등을 통해 MZ세대 지향 마케팅 전략을 발표했다. 

하 본부장은 “증권사 플랫폼은 변화가 빠르게 진행됐다”며 “2000년대 초반 홈트레이딩시스템(HTS)가 생기며 주식투자 문화에 변화가 생겼다”며 주제발표를 시작했다. 이어 그는 “이전까지 증권사 지점에서 직원을 통해 매매 주문했지만 HTS의 개발로 인해 고객 스스로 주식을 매매하고 관리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이후 2008년 리먼 사태(서브프라임모기지 사태)로 인해 주식이나 금융이 굉장히 위험한 것이란 인식이 확산됐다고 짚었다. 영화나 대중매체에서도 증권사 직원을 부정적으로 그려냈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이른바 ‘동학개미운동’으로 불릴 정도로 주식시장에 개인투자자가 급증했다. 또 최근 MZ세대(1980~2000년대 초반 출생자)의 주식 접근방식이 달라졌다고 분석했다.

하 본부장은 “(개인투자자가 늘어난 이유는) 은행의 저금리와 함께, 빈부격차가 심해지고 집값 상승 등 투자할 수 있는 대안이 주식 밖에 없다는 생각이 확산됐기 때문”이라며 “최근 주식시장에 유입된 MZ세대 투자자들은 유튜브 등 다양한 경로로 주식을 공부해 전문지식을 쌓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MZ세대를 사로잡기 위한 KB증권 성장전략으로 프라임클럽 서비스를 소개했다. 프라임클럽 서비스를 통해 비대면 계좌 고객도 고도화된 자산관리(WM)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프라임클럽은 해외디지털 자산관리를 벤치마킹해 발전해나갈 예정이다. 미국 대표 온라인 증권사인 ‘찰스슈왑’은 온라인 기반 포트폴리오를 제공하고 전문가 집단의 상담이 결합된 하이브리드형 WM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 뱅크오브아메리카의 ‘메릴엣지’는 저자산·미관리 고객을 대상으로 온라인 기반 WM컨설팅, 투자상품 추천, 세무상담 등을 제공한다.

하 본부장은 “최근 500만~600만명씩 늘어나는 등 비중이 높아진 비대면 계좌 고객을 위해 WM서비스인 프라임클럽을 제공하게 됐다”며 “아직 국내에는 자산에 대한 아웃소싱(외부위탁) 문화가 생소하지만 해외의 경우 고객의 전체적인 목적하에 WM을 해주는 서비스가 많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프라임클럽은 주식에 대해 관리, 상담해줄 뿐만 아니라 투자 콘텐츠를 제공한다”고 덧붙였다.

KB증권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인 M-able(마블), M-able mini(마블미니). <사진=KB증권>

마블미니는 초보 주식투자자와 MZ세대에 초점을 맞춘 주식투자 플랫폼이다. KB증권은 마블미니를 선보이는 한편, 기존 HTS나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에 익숙한 고객에게는 M-able(마블)을 제공하는 투트랙 전략을 구사하게 됐다.

마블미니는 게임에서 퀘스트를 달성하고, 보상을 받는데 익숙한 MZ세대에 맞춰 마블미니에서는 고객에게 목표를 부여하고 달성하면 혜택을 주는 방식이다.

하 본부장은 “마블미니의 경우 핀테크 업체들과 차별화하는 것이 중요했다”며 “증권사 입장에서 고객에게 책임감 있는 정보전달, 프라임클럽 등을 통한 상담, 코칭 서비스를 제공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증권사의 WM시장 중요성이 커지고, 주식거래 플랫폼이 향후에는 생활플랫폼으로 얼마든지 확장될 수 있다”며 “이에 MZ세대들을 고객으로 확보하는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홍승우 기자 / hongscoop@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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