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부회장 가석방 출소 11일만에 대규모 투자 발표
180조원 국내 투자…대규모 M&A 포함

<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이 향후 3년간 반도체·바이오 등 전략 사업에 240조원을 신규로 투자한다. 이재용 부회장이 가석방으로 지난 13일 출소한지 11일 만에 나온 대규모 투자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자사를 비롯한 주요 관계사들과 24일 △전략사업 주도권 확보를 위한 투자 확대 △미래 세대를 위한 고용·기회 창출 △다 함께 성장하는 생태계 조성을 위한 계획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삼성 측은 “코로나 이후 예상되는 산업·국제질서, 사회구조의 대변혁에 대비해 미래에 우리 경제 사회가 당면할 과제들에 대한 기업의 역할을 다하기 위한 것”이라면서 “구체적으로 전략 및 혁신 사업에 대한 과감한 투자로 코로나 이후 산업구조 개편을 선도하고, 책임있는 기업으로서 청년 고용과 중소기업 상생 등 미래 가치를 추구해 삼성의 미래를 개척하면서 대한민국의 난제 해결과 도약에 기여하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은 향후 3년간 투자 규모를 총 240조원으로 확대하고, 특히 이 가운데 180조원을 국내에 투자하기로 했다. 삼성은 투자 확대를 통해 전략사업 주도권을 확보할 계획이며, 과감한 인수합병(M&A)을 통해 기술·시장 리더십 강화에도 나설 방침이다.
우선 삼성전자는 △선단공정 조기 개발 △선제적인 투자로 반도체 사업에서 글로벌 리더십을 강화할 계획이다.
메모리는 기술은 물론 원가 경쟁력 격차를 다시 확대하고, 혁신적인 차세대 제품 솔루션 개발에 투자해 ‘절대 우위’를 공고히 한다. 시스템반도체는 선단공정 적기 개발과 과감한 투자를 통해 혁신제품 경쟁력을 확보함으로써 글로벌 1위 도약을 위한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삼성은 바이오 사업 시작 9년 만에 CDMO 공장 3개를 완공했다. 현재 건설 중인 4공장이 완공되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생산 CAPA 62만 리터로 CDMO 분야의 압도적인 세계 1위에 올라선다.
바이오시밀러를 담당하고 있는 삼성바이오에피스는 현재 10번째 제품이 임상에 돌입했고, 이미 5개 제품이 글로벌 시장에 출시되는 등 글로벌 경쟁력을 지속 강화해 왔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삼성바이오에피스는 향후에도 ‘공격적인 투자’ 기조를 지속해 CDMO 분야에서는 5공장과 6공장 건설을 통해 글로벌 바이오 의약품 생산 허브로서 역할을 확보해 절대 우위를 확대하고, 바이오의약품 외에 백신 및 세포·유전자치료제 등 차세대 치료제 CDMO에도 신규 진출할 예정이다.
더불어 바이오시밀러도 파이프라인 지속 확대 및 고도화에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 삼성은 △전문인력 양성 △원부자재 국산화 △중소 바이오텍 기술지원 등을 통해 국내 바이오산업 생태계·클러스터 활성화에 나설 방침이다. 바이오산업에서 바이오시밀러와 CDMO 강화를 통해 ‘제2의 반도체 신화’ 창출로 이어가겠다는 것이다.
삼성은 세계 최초로 5G 상용화를 달성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차세대 통신 기술 선행연구를 주도하고 있다. 삼성은 △통신망 고도화·지능화를 위한 S/W 역량 강화에 집중 투자하는 한편, △차세대 네트워크사업 리더로 성장하기 위한 신사업 영역 및 제품 포트폴리오 확장을 추진할 계획이다.
삼성은 AI, 로봇 등 미래 신기술과 신사업 R&D 역량을 강화해 4차 산업혁명 주도권을 선도할 계획이다. 인공지능(AI) 분야에서는 전세계 거점 지역에 포진한 ‘글로벌 AI센터’를 통해 선행기술을 확보하는 동시에 고성능 AI 알고리즘을 적용한 지능형 기기를 확대하는 등 연구와 일선 사업에서 모두 절대우위 경쟁력을 확보하기로 했다.
최근 미래 유망 사업의 하나로 각광받는 로봇 분야에서는 핵심 기술 확보와 폼팩터 다양화를 통해 ‘로봇의 일상화’를 추진하고, 첨단산업 분야의 설계와 개발을 위한 슈퍼컴퓨터 활용도 확대할 계획이다.
디스플레이·배터리 분야에서는 기존 제품의 한계를 뛰어넘는 차세대 기술 리더십을 강화해 시장 주도권을 강화할 계획이다.
삼성은 향후 3년간 4만명을 직접 채용할 계획이다. 통상적인 채용 계획상 3년간 고용 규모는 약 3만명이나 첨단산업 위주로 고용 확대하기로 했다.
향후 3년간 삼성의 국내 대규모 투자에 따른 고용 유발 56만명 등의 일자리 창출 효과가 발생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사회안전망 구축에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전자를 비롯한 주요 관계사는 공채 제도를 지속 유지하기로 했다. 삼성은 대한민국에서 공채를 처음 시작한 기업이기도 하며 국내 채용시장의 안정성과 예측가능성을 위해 공채를 앞으로도 계속 유지할 계획이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주선 기자 / js753@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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