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힘 싣는 삼성…1년 새 정규직 5600명 늘렸다

시간 입력 2021-08-23 07:00:01 시간 수정 2021-08-20 17: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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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이재용 부회장 일자리 창출 방안 발표 이후 3년 만에 1만665명 늘어
하반기도 국내 '평택P3'·해외 '미국 파운드리' 투자로 인재 채용 '활발' 전망

출처: 삼성전자/단위: 명

삼성전자가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DS 부문 인력을 1년 새 5000명 이상 늘리며 사업 경쟁력 강화에 나선 것으로 나타났다. 하반기에도 평택 P3라인 건설, 미국 파운드리 투자 등을 앞두고 있어 반도체 부문 인력 수급에 더욱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반도체(DS) 사업부에 근무하는 정규직 수는 올해 상반기 말 기준 6만1522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5644명(10.1%) 증가했다. 이는 같은 기간 정규직 수가 233명(1.8%) 감소한 가전(CE) 부문과 711명(2.6%) 감소한 모바일(IM) 부문과 대비된다.

앞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2018년 180조원의 신규 투자 계획과 함께 3년간 4만여명의 인재를 채용하는 내용의 '경제 활성화 및 일자리 창출 방안'을 발표했다.

삼성전자 DS 부문 정규직 수는 이 부회장의 일자리 창출 방안 발표 직전인 2018년 상반기 5만857명에서 2019년 상반기 5만3904명, 지난해 상반기 5만5878명 등 지속 증가해 올해 상반기 6만명을 넘어섰다. 이 기간 증가한 DS 부문 정규직 수는 1만665명이다.

반면 같은 기간 CE 부문 정규직은 38명 늘어나는데 그쳤고 IM 부문 정규직은 911명 감소했다. 이 부회장의 일자리 창출 약속 대부분을 DS 부문이 책임진 셈이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오른쪽 두 번째)이 지난 1월 경기도 평택사업장을 방문해 EUV 전용라인을 점검하고 있다.<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가 DS 부문 인재 채용에 적극 나서는 것은 국내외 생산설비 확충을 통해 반도체 사업 외형을 지속 확대하고 있어서다.

삼성전자는 국내에서 40조원 규모로 예상되는 평택 P3라인 건설을 진행 중이다. 현재 외관 공사를 대부분 마무리하고 협력사와 파운드리용 장비 반입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평택 P3라인은 P2라인보다 1.6배가량 큰 초대형 반도체 공장으로 12인치 웨이퍼 기준 월 30만장(300K)의 반도체를 생산할 수 있다. 예상 완공 시기는 내년 하반기로, 시운전 기간 등을 고려하면 2023년에는 생산이 가능할 전망이다.

해외에서는 20조원 규모 미국 파운드리 투자를 앞두고 있다. 현재 공장 설립 후보지를 두고 텍사스주 오스틴·테일러를 비롯해 애리조나주 인근 굿이어·퀸크리크, 뉴욕주 제네시카운티 등 최소 5곳 이상과 인센티브 등에 대한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삼성전자의 DS 부문 인재 수급은 하반기에도 이어진다. 다음 달 DS 부문을 포함한 사업 전 부문을 대상으로 하반기 신입 공채를 시작할 계획이다. 최근 기업 채용 방식이 수시모집으로 전환되는 흐름 속에서 삼성그룹은 재계 5대 그룹 중 유일하게 정기 신입 공채를 유지하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올해 하반기에도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다음 달 채용 공고를 내고 대졸 신입 공채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채용에 앞서 삼성전자는 오는 25일 반도체 부문 취업준비생들을 대상으로 '테크 앤 커리어 포럼'도 개최한다. 메모리·파운드리·시스템LSI사업부 등 핵심 3대 사업부와 연구소, TSP총괄, DIT센터 등에서 근무하는 삼성전자 현직 임원 20여명이 반도체 부문 사업부와 주요 직무·직군, 최신 반도체 기술 트렌드 등을 소개할 예정이다.

[CEO스코어데일리 / 유영준 기자 / yjyoo@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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