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원, 커지는 건물관리사업 존재감…통합보안과 시너지 ‘기대’

시간 입력 2021-08-03 07:00:10 시간 수정 2021-08-02 17:4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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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에스원 실적 '건물관리서비스사업'이 견인…매출 작년 동기비 13.2%↑
8~9월 중 '스마트건물관리솔루션' 출시 예정, 통합보안 시너지 본격화 예상

에스원(대표 노회찬) 건물관리서비스사업이 시장에서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올 상반기 건물 거래 시장 호황으로 회사 매출을 성장세를 이끌었다.


에스원은 2014년 삼성물산(구 삼성에버랜드)으로부터 사업부문을 양수받은 후 건물관리서비스사업을 시작한지 5년차다. 하반기 ‘스마트건물관리솔루션’도 출시 예정으로 통합보안과 시너지를 통해 다시 한 번 성장 모멘텀을 만든다는 계획이다.

3일 에스원에 따르면 이 회사는 상반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1조1431억원, 1168억원으로 지난해 동기에 비해 각각 4.61%, 3.86% 증가했다. 특히 건물관리서비스사업 매출이 3234억원으로 13.2% 가장 큰 폭으로 성장하면서 에스원 실적을 견인했다.


건물관리서비스사업은 빌딩시장 호황 영향으로 시장이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 올해 상반기 업무용 빌딩 거래가 최고치를 기록했다. 부동산정보제공업체 부동산플래닛의 '마켓 리포트'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서울의 상업·업무용 빌딩 거래는 2036건으로 작년 동기보다 42% 증가했다.

리츠(부동산 투자회사) 시장이 커지고 있는 것도 한 몫하고 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작년 국내 리츠가 운용하는 자산 규모는 약 63조1000억 원으로 전년보다 11조3000억원 늘었다. 투자자들을 모아 부동산에 투자하는 형식으로 건물을 관리할 수 있는 주체가 따로 필요하다 보니 건물관리서비스 수요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

에스원 관계자는 "현재 국내 빌딩시장 상황이 좋다"며 "대표적으로 강남이나 여의도에 공실률이 최저치를 기록할 만큼 오피스빌딩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에스원은 2014년 삼성에버랜드로부터 해당 사업을 양수받으면서 올해로 5년 째 건물관리서비스 사업을 진행 중이다. 사업은 크게 △시설관리 중심 FM(Facility Mangement) △건물자산 운영수익 극대화 PM(Property Management) △에너지 관리 등 3가지 행태로 추진하고 있다.

이 회사는 이전에는 출입보안관련 서비스만 제공했다면 부동산서비스 사업을 양수받은 후 건물관리 서비스 전 영역으로 사업을 넓혔다.

하반기에는 통합보안과 시너지도 본격화된다. 이를 위해 연초 물리보안사업조직과 건물관리사업조직을 하나로 합치는 등 통합보안플랫폼 구축을 위한 속도를 높이고 있다.

이를 위해 에스원은 8월과 9월 중으로 ‘스마트건물관리 솔루션’을 출시할 예정이다. 이는 보안서비스가 가진 모니터링 노하우와 출동 인프라를 건물관리 사업과 결합한 솔루션이다. 상주 인력 없이 IoT(사물인터넷)센서를 설치해 빅데이터를 수집 모니터링하고, 이상 징후를 원격으로 파악해 출동서비스를 제공한다.

에스원 관계자는 "'스마트건물관리 솔루션'은 8월에서 9월에 출시될 예정으로 현재 몇 군데서 시범적으로 적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증권업계에서도 에스원의 건물관리서비스사업 전망을 좋게 평가하고 있다.

김세련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에스원이 보유한 건물관리사업부가 단순 FM에서 PM, AM까지 영역이 고도화되며 성장이 가시적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일부 사업장은 건물관리와 보안의 계약 시너지까지 나타나고 있어 중장기적 성장 가시성이 뚜렷하다"고 분석했다.

건물관리서비스 사업이 높은 성장률을 보인 것과 달리 주력인 보안시스템서비스 사업 성장률은 주춤했다.

상반기 에스원 매출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보안시스템 사업 매출은 5479억원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동기보다 1.9% 증가한 수치로 사실상 제자리걸음 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조문영 기자 / mycho@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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