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현대제철, 500대 기업 순위 ‘나란히 하락’

입력 2021-05-14 07:00:16 수정 2021-05-14 07: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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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3→6위, 현대제철 32→36위…올해 업황 회복에 순위 반등 기대

포스코(회장 최정우)와 현대제철(대표 안동일)의 500대 기업 순위가 나란히 하락했다.

14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금융감독원·금융통계정보시스템·공공기관/지방공공기관경영정보공개시스템에 재무정보를 공개한 국내 3만800개 기업을 대상으로 2020년 매출액 기준 국내 500대 기업을 선정한 결과, 포스코의 500대 기업 순위는 전년도 3위에서 6위로, 현대제철은 32위에서 36위로 각각 3계단, 4계단 떨어졌다.

지난해 철강업종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전방산업 수요 둔화에 타격을 입었다. 포스코와 현대제철 역시 경기침체와 철광석 원자재 가격 급등, 중국산 저가 공세 등 악재가 겹치며 매출이 감소, 500대 기업 순위도 하락한 것으로 분석된다.

포스코의 지난해 매출액은 57조7928억원으로 전년 대비 10.2% 감소했고, 영업이익(2조4030억원)과 순이익(1조7882억원)도 각각 37.9%, 9.8% 줄었다. 특히 지난해 2분기에는 코로나19로 제품 생산량이 급감하면서 개별기준 1085억원의 영업손실을 달성, 창사 이래 첫 적자를 내기도 했다.

현대제철도 원자재 가격 상승세 속에서 자동차 강판·조선용 후판 등 주요 제품가격 협상에 난항을 겪으며 지난해 매출(18조234억원)과 영업이익(730억원)이 전년 대비 각각 12.1%, 78% 감소했다. 영업이익률은 0.4%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으며 당기순손익은 –4401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다행히 올 들어 글로벌 경제의 회복세와 함께 선진국과 내수 중심으로 철강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이들 철강사의 실적도 뚜렷한 개선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에 500대 기업 순위도 다시 반등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현대제철은 1분기에 지난해 동기 대비 5.6% 확대된 4조9274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영업이익은 3039억원, 당기순이익은 2199억원으로 모두 흑자 전환했다. 1분기 영업손익률은 지난해 마이너스(-)에서 벗어나 6.2%를 기록하며 수익성이 개선됐다.

포스코도 1분기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깜짝 실적을 공개했다. 포스코의 1분기 매출은 15조9969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9.9% 증가했고, 영업이익(1조5520억원)은 120.6% 늘었다. 영업이익은 분기 기준으로 10년 만에 최대치이며, 시장 전망치 평균인 1조3404억원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한편 철강업종 14개 기업 가운데 순위가 하락한 곳은 포스코와 현대제철을 포함한 8곳으로 조사됐다. 하이호금속의 순위가 전년도 290위에서 380위로 90계단 낮아져 하락폭이 가장 컸고 △고려제강(58계단↓) △세아베스틸(25계단↓) △세아제강(23계단↓) 순으로 뒤를 이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보배 기자 / bizbobae@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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