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서클, 디지털 건강관리 사업 확대

시간 입력 2021-02-22 07:00:14 시간 수정 2021-02-22 07:3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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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의원 찾아주는 ‘하이닥’ 이어 주치의와 연결 만성질환 관리 ‘웰체크’ 선봬
코로나로 비대면 헬스케어 사업 각광...일동·GC 등 진출

대웅제약 관계사 엠서클이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디지털 건강관리 사업을 꾸준히 확대하고 있어 주목된다. 코로나19로 병의원을 자주 찾기 힘든 요즘, 당뇨병·고혈압 등 만성질환관리에 있어서 비대면 원격의료가 각광받고 있다.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엠서클은 지난해 말 만성질환을 관리해주는 건강관리 애플리케이션(이하 앱) ‘웰체크’를 선보였다.

현재까지 엠서클이 개발한 건강관리서비스 앱은 △하이닥(병의원 검색) △케어톡톡(입원 가족 보호자 정보 제공) △웰체크(만성질환관리) 3가지다.

이 앱 모두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다는 특징이 있으나, 제공하는 서비스는 세분화돼 있다. 2013년 가장 먼저 출시된 ‘하이닥’은 병의원과 의사 검색 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있다. 현재는 익숙한 병의원 검색 앱 시장에 선두로 진출했다.

‘케어톡톡’과 ‘웰체크’는 모두 지난해 하반기 출시된 앱이다. 케어톡톡의 출시가 1개월 정도 더 빨랐다. 케어톡톡은 입원 환자가 있는 가족에게 병원이 해당 입원 환자의 건강 상태 등 소식을 제공해주는 앱이다. 앱을 통해 비대면으로 병원비 지불도 가능하다.

‘웰체크’는 만성질환 환자를 대상으로 출시된 앱이다. 환자가 다니고 있는 병원과 주치의를 연결해 만성질환을 관리할 수 있도록 했다. 또 블루투스로 연동되는 혈당측정기와 혈압측정기가 있다면 측정값이 앱에 자동으로 연동되며, 이 값을 주치의에게 전달할 수도 있다.

대표적인 만성질환으로 당뇨병과 고혈압이 있으며, 이들 질환은 일상생활에서 꾸준히 관리해줘야 하며 병의원도 비교적 자주 찾게 되는 특징이 있다. 국내 만성질환 환자도 매년 증가하고 있다.

보건당국도 만성질환관리에 집중하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2018년 하반기부터 ‘일차의료 만성질환관리 시범사업’을 도입해 시행하고 있으며 내년 본사업을 앞두고 있다. 동네의원을 중심으로 고혈압·당뇨병 환자에게 질병관리계획, 대면진료·문자·전화 등을 통한 점검·상담, 질병 및 생활개선 교육 등 포괄적 서비스 제공하는 사업이다.

일차의료 만성질환관리 사업의 경우 앞으로 정보통신기술(ICT) 기반 기술이 중심이 될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최근 코로나19로 외출이 줄어들고 병의원도 편하게 찾기 어려워지면서 ICT 기반 의료서비스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이에 따라 비대면 건강관리서비스의 성장가능성을 높게 본 기업들이 관련 시장에 계속해서 진출하는 추세다.

제약사 중에서는 일동제약이 ‘후다닥’을, GC녹십자그룹의 비브로스가 ‘똑닥’ 등 의료기관과 환자를 연계하는 앱을 출시한 바 있다. 최근엔 GC녹십자그룹 소속 계열사인 헥톤프로젝트가 요양기관 정보를 제공하는 플랫폼인 ‘또하나의가족’을 선보이기도 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윤선 기자 / yskk@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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