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녹십자랩셀, 자회사 '그린벳' 신설…동물검사서비스 사업 진출

시간 입력 2021-02-19 07:00:08 시간 수정 2021-02-19 08:3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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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반려동물 양육 가구 증가세…수의 서비스 산업 규모 6000억원 이상



GC녹십자랩셀이 자회사를 통해 성장 가능성이 높은 동물검사서비스 사업에 진출하기로 했다. 국내 반려동물 양육 가구는 매년 증가하고 있으며, 관련 수의 서비스 산업 규모도 6000억원 이상으로 추산되고 있다.

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GC녹십자랩셀이 최근 자회사 동물검사서비스 기업 그린벳을 신설했다.

그린벳은 반려동물을 대상으로 검사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다. GC녹십자랩셀은 그린벳을 통해 이 사업에 처음으로 진출하게 됐다. GC녹십자랩셀은 현재 사람을 대상으로 검체검사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GC녹십자랩셀은 반려동물을 대상으로 한 검사서비스 사업에서 가능성을 엿본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반려동물 양육 가구가 늘어나는 추세인 데다가 반려동물 관련 산업도 성장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2019년 기준 국내에서 반려동물을 기르고 있는 가구는 총 591만가구로 전년 551만가구에 비해 80만가구가 증가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반려동물 연관 산업 규모는 2017년 2조3322억원에서 2027년 6조원 이상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또 2014년 기준 반려동물 연관 산업 규모는 1조5684억원이며, 이 중 수의 서비스 산업은 6551억원(41.8%)를 기록하고 있다.

GC녹십자랩셀을 비롯해 국내 바이오 기업이 반려동물 검사 사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디엔에이링크는 2015년 반려동물 유전자 검사서비스 ‘Pet GPS'를 선보였다. 같은 해 마크로젠도 반려동물을 위한 유전자 검사서비스인 ‘마이펫진’을 출시했다. 테라젠바이오는 펫테크 기업인 핏펫과 손잡고 반려동물 장내미생물 분포상태를 진단할 수 있는 키트를 공동개발하고 있다.

특히, 최근 코로나19에 반려동물이 감염된 사례가 잇따라 나오면서 반려동물 양육 가구의 동물검사서비스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진 것으로 알려졌다.

모회사 GC녹십자랩셀은 GC녹십자의료재단과 연계해 코로나19 검사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 코로나19 검사 수 증가로 회사 실적도 개선한 바 있다. 이 회사의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은 856억원, 영업이익 64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비 매출액은 47.8% 증가했고 영업손익은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이다.

이 중 검체검진 사업은 코로나19 등 다양한 검체 검진 수 증가로 성장폭이 41%에 달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윤선 기자 / yskk@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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