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M, 코로나 뚫고 날았다... 운송업종 중 영업이익 증가 폭 최다

입력 2021-02-17 17:51:58 수정 2021-02-19 08:3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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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창사 이래 최대 실적
영업이익 증감액 1조2805억원

HMM(구 현대상선)의 지난해 영업이익 상승 폭이 시가총액 500대 기업 내 운송업종 기업 중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국내 시가총액 500대 기업 중 지난 15일까지 2020년 잠정실적을 공개한 326개 기업 실적을 조사한 결과, HMM의 영업이익 증감액은 1조2805억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동기 영업손실 2997억원에서 흑자전환된 것이다.

HMM의 지난해 영업실적은 국내 운송업종을 영위하는 9개사(시가총액 500대 기업 기준) 중 가장 높은 성장세를 기록한 것이다.

운송업종 9개사는 현대글로비스, 대한항공, HMM, CJ대한통운, 팬오션, 제주항공, 진에어, 대한해운, 한진 등이다. 이 중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늘어난 기업은 5개사뿐이다.

HMM 다음으로 영업이익 증가 폭이 컸던 기업은 한진으로 전년 대비 196억원(21.7%) 늘었다. 이어 대한해운 171억원(13.3%), 팬오션 152억원(7.2%), CJ대한통운 182억원(5.9%) 순으로 나타났다.

HMM이 지난해 기록한 영업이익은 창사 44년 이후 최대 규모다. 코로나19 지속에 따른 컨테이너 적취량이 전년 대비 약 9% 줄었음에도 아시아-미주 노선과 유럽 및 기타 지역 등 전 노선의 운임이 상승하면서 시황이 크게 개선된 덕분이다.

​​​​​​​특히 지난해 4분기는 컨테이너 부문의 전통적인 비수기임에도 운임 종합지수(SCFI)가 1975포인트를 기록했다. 3분기 평균 1209포인트와 비교해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아시아-미주 노선의 물동량 증가, 연말 시즌, 블랙프라이데이 및 2021년 춘절에 대비한 밀어내기 물동량이 늘어나면서다.

이밖에 지속적인 원가절감 노력과 정부기관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세계 최대 2만4000TEU급 컨테이너선 12척을 적기에 확보할 수 있었던 것도 영향을 줬다. 세계 3대 해운동맹인 '디 얼라이언스'(THE Alliance)에 정회원으로 가입한 것도 실적 개선에 힘을 보탰다.

[CEO스코어데일리 / 이지완 기자 / lee88@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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