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NH투자증권 보유주식가치 1년새 27.7% 급감

입력 2021-01-29 07:00:24 수정 2021-01-29 07:5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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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분율도 2.5%p 줄여… 사모펀드 관련 악재 영향

국민연금이 보유한 NH투자증권 주가 가치가 1년 전에 비해 30% 가까이 감소했다. NH투자증권의 주가는 전년과 비슷한 수준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보유지분을 줄인 게 주된 요인으로 풀이된다.

29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지난 22일 기준 국민연금이 5% 이상 지분을 보유한 상장사 275곳의 주식 가치를 조사한 결과, NH투자증권은 3087억원으로 나타났다. 이외에 △미래에셋대우 5138억원 △삼성증권 4921억원 △키움증권 4320억원 △메리츠증권 1951억원 등이다.

전년대비 보유 주식 가치 변동추세를 보면 NH투자증권은 1185억원(27.7%) 감소했으며, 반대로 나머지 증권사의 경우 △키움증권 2292억원 △삼성증권 782억원 △메리츠증권 103억원 △미래에셋대우 60억원 등 늘었다.

NH투자증권의 주가가 지난해 1만2200원, 올해 1만1600원으로 단 600원 차이에 불과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결국 보유 지분을 처리한 게 영향을 준 것으로 해석된다.

국민연금은 1년 동안 NH투자증권 보유지분 중 702만7717주를 팔아 치웠으며, 지분율은 11.92%에서 2.5%포인트 줄어든 9.42%를 기록했다. 이외 같은 기간 증권사 지분율 증감률은 △삼성증권 12.01%→13.42%(1.42%p) △키움증권 11.54%→12.79%(1.25%p) △메리츠증권 7.90%→ 8.15%(0.25%p) △미래에셋대우 9.99%→7.90%(-2.09%p) 등이다.

국민연금이 NH투자증권 지분율을 줄인 배경에는 사모펀드 사태에 따른 금융당국 징계 등 불확실성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NH투자증권은 공공기관 매출채권 투자, 연 3% 수익 등으로 투자자를 속인 옵티머스 펀드 판매사 중 한 곳이다. NH투자증권은 옵티머스 사모펀드 판매잔액 5151억원 중 84%인 4327억원 어치를 판매했다.

국민연금은 연금을 관리하는 공단 성격에 맞게 리스크를 경계하는 모습이다. 이에 금융당국 징계와 관련돼서는 보수적일 수밖에 없다.

앞서 지난해 국민연금은 해외채권 거래증권사 선정할 때 NH투자증권을 탈락시켰다. 규모 면에서 선정기준에 부합하지만 금융당국으로 받은 징계가 발목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NH투자증권은 당시 금융위원회로부터 해외계열사 신용공여 금지규정 위반으로 과징금을 부과 받은 상태였다.

[CEO스코어데일리 / 홍승우 기자 / hongscoop@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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