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제약 고혈압-고지혈 복합제, 인기에 일시품절

시간 입력 2021-01-25 07:00:05 시간 수정 2021-01-26 08: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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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양행 '듀오웰' 복제약…시장 규모 성장
셀트리온제약, 고지혈-고혈압 복합제 시장서 두각…연구개발 지속



셀트리온제약이 고혈압-고지혈 복합제 시장에서 꾸준히 입지를 넓히고 있어 주목된다. 1여 년 전 출시한 복합제는 최근 일시품절 현상을 빚기도 했다.

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셀트리온제약의 ‘듀오스타정40/5㎎(텔미사르탄+로수바스타틴)’이 최근 일시품절됐다.

이 약은 고혈압 치료제 성분인 텔미사르탄과 고지혈증 치료제 성분인 로수바스타틴을 합친 복합제다. 2019년 9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허가를 받은 바 있다. 총 3가지 용량(40/10, 40/5, 80/10)으로 허가를 획득했으며 이번에 일시품절된 것은 40/5㎎ 용량이다.

듀오스타정은 제품 발매 후 매출이 급증하면서 공급에 차질이 생겨 일시적으로 품절된 것으로 알려졌다.

듀오스타정과 동일한 성분으로 국내에서 최초로 허가받은 것은 유한양행의 ‘듀오웰정’이다. 듀오웰정은 2014년 10월 최초로 허가를 획득했다. 듀오웰정은 약 200억원에 가까운 매출액을 기록하고 있다.

고혈압-고지혈 복합제는 따로 먹어야 하는 의약품을 한 알에 합쳐 환자의 복약편의성을 높였다. 덕분에 시장 규모도 최근 계속해서 성장하는 추세다. 의약품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까지 국내 고혈압·고지혈증 복합제 시장 규모는 약 1143억원으로 추산되고 있다.

셀트리온제약은 고혈압-고지혈 복합제 시장에서 조금씩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2제에 앞서 3제 복합제도 출시했다. 3제 복합제인 ‘트레블정’은 2018년 6월 허가받은 셀트리온제약의 최초 고혈압-고지혈 3제 복합제다. 고혈압 약 성분인 텔미사르탄, 암로디핀과 고지혈증 약 성분인 로수바스타틴을 합쳤다.

트레블정 처방액은 2019년 약 12억원을 기록했으며 최근 분기마다 처방액이 20~30%씩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 회사는 지난해 하반기 또 다른 고혈압-고지혈 3제 복합제인 ‘CT-K2002R(에제티미브+로수바스타틴+암로디핀)'의 임상 1상에도 돌입한 바 있다.

셀트리온제약의 주요 매출 제품은 간장용제 ‘고덱스’였다. 고덱스의 지난해 3분기 누적 매출액은 496억원으로 회사 전체 매출에서 31.73%를 차지하고 있다. 고덱스도 매년 매출이 증가하고 있지만, 복제약들의 성장세가 더 두드러졌다.

고덱스의 지난해 3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0.2% 증가할 때, 고혈압-고지혈 복합제 등이 포함된 기타복제약의 매출액은 67.9% 성장한 612억원을 기록했다.

셀트리온제약이 최근 연 매출 100억원 이상을 기록하던 콜린알포세레이트 제제 '글리세이트연질캡슐'의 품목을 취하하면서 매출 공백이 불가피하다. 이에 따라 고혈압-고지혈 복합제 등 최근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품목의 영업을 더욱 강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윤선 기자 / yskk@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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