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재도약 꿈꾸는 유통산업 ㊤] '위드 코로나' 신규점으로 맞불…"내년 재도약 원년

입력 2020-12-30 07:00:02 수정 2021-10-29 16: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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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천억 투자비 들어간 대형 점포 잇따라 개점
코로나19 기저 효과 및 비용효율화 기대

신세계 대전 사이언스콤플렉스 조감도. 사진=대전광역시
신세계 대전 사이언스콤플렉스 조감도. 사진=대전광역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전략 실행에 어려움을 겪었던 오프라인 유통업계가 내년 다시 한 번 도약을 위한 힘찬 발걸음을 내디딜 전망이다.

백화점 빅3는 내년 나란히 신규 출점을 예고했다. 복합몰 형태의 대규모 점포이기 때문에 출점에 따른 기대효과가 더 큰 상황이다. 구조조정에 따른 비용효율화 효과도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백화점 빅3 대규모 신규점 예고…베트남 보폭 넓히는 롯데免

30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백화점은 내년 여의도에 신규 점포를 낸다. 약 1800억원이 투자된 이 곳은 '미래형 점포'의 모습을 보여준다는 것이 현대백화점의 구상이다. '저스트 워크 아웃'과 같은 무인자동화 매장을 실현시킨 아마존의 기술을 접목시킬 계획이다.

롯데백화점은 내년 6월 준공을 목표로 동탄2신도시 내에 신규점을 짓고 있다. 동탄 복합환승센터가 인접한 영업면적이 2만평이 넘는 대형 점포다.

신세계도 2018년 착공에 들어간 대전 사이언스 콤플렉스를 내년에 선보인다. 지하 5층, 지상 43층 규모의 타워, 호텔, 상업시설 등을 갖춘 복합시설이다. 개발을 책임지고 있는 대전신세계는 최근 신축공사 도급계약금을 1700억원에서 3906억원으로 증액했다. 또, 신세계는 대전신세계에 3500억원을 출자했다.

그동안 백화점 업계는 업태 위축과 대형 유통사를 대상으로 한 규제로 출점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기존점 리뉴얼을 통한 모객 전략에 집중할 수 밖에 없었다. 백화점 빅3는 내년에 나란히 대규모 점포를 내면서 출점 효과가 기대된다.

올해 보릿고개가 극심한 면세점도 반등을 모색한다. 롯데면세점은 1년간 준비과정을 거쳐 내년 말 베트남 하노이에 시내면세점을 개점한다. 이미 현지 기업과 안정적인 운영을 위한 계약도 마친 상태다. 면세점이 들어설 짱띠엔플라자는 하노이 중심지에 위치한 럭셔리 쇼핑몰이다. 롯데면세점은 베트남 공항에도 면세점을 운영하고 있으며, 내년 다낭시내점도 순차적으로 오픈할 예정이다.

현대백화점 여의도점. 사진=현대백화점
현대백화점 여의도점. 사진=현대백화점


◇구조조정은 계속…수익성 개선 기대감↑

올해 부동산 기반의 오프라인 유통업계는 보유하고 있던 자산을 처분하는 등 비용효율화에 집중했다.

다점포를 운영하는 것이 큰 의미가 없어진 만큼 알짜 점포만으로 잘 운영해 나가는 것이 관건이다.

생존을 위해서는 내년에도 점포 구조조정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롯데쇼핑은 700여개 오프라인 점포 가운데 30%를 순차적으로 정리하기로 했다. 언제까지 이를 마무리짓겠다고 발표하지는 않았으나, 이미 수십여개 점포가 폐점되는 등 서둘러 구조조정이 진행되고 있다.

홈플러스는 최근 안산점의 자산유동화를 완료했다. 이미 확정지었으나 마무리하지 못한 점포에 대해서는 내년 정리 절차가 개시된다.

차재헌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최저임금 상승이 둔화되고 효율화된 비용 구조하에서 코로나19로 약화된 기존점 성장률이 회복되면 실적 턴어라운드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내년 유통업계 시장 컨센서스도 나쁘지 않다. 올해 코로나19로 영업이 어려웠던 것에 대한 기저효과가 크다.

경영 위기가 두드러졌던 호텔신라는 내년 흑자전환이 예상된다. 2019년 한 해 3000억 원에 가까운 이익을 거뒀으나, 올해 수천억대 적자가 발생했다. 내년에는 적자를 모두 털고 회복 국면에 들어갈 전망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추정한 호텔신라 2021년도 영업이익은 1586억원이다.

롯데쇼핑은 하반기 할인점을 중심으로 이익 개선이 뚜렷했다. 내년에는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시장은 예측했다. 롯데쇼핑의 내년도 영업이익 추정치는 5172억원이다.

올 한해 의류, 화장품 등 인기 품목 소비가 줄어 힘들었던 백화점도 내년에는 기지개를 켠다. 현대백화점과 신세계는 각각 3032억원, 3697억원의 이익을 거둘 전망이다. 특히 신세계의 경우 올해 면세점 영업 위축으로 실적 감소폭이 컸는데 감소한 이익을 모두 상쇄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마트는 할인점 기존점은 물론 적자 자회사까지 올 하반기 수익성은 큰 폭으로 개선하면서 상대적으로 상황이 좋은 편이다. 올해 이마트는 지난해 대비 51% 증가한 2282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내년에는 이보다 약 1000억원 늘어난 3656억원의 이익을 거둘 것으로 관측된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수정 기자 / ksj0215@ceoscore.co.kr]

[CEO스코어데일리 / 김수정 기자 / ksj0215@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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