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그룹, 임원 승진 확대로 포스트 코로나 시대 준비

입력 2020-12-25 07:00:02 수정 2020-12-27 08:0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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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진 전원 유임…사장단 승진 없었지만 부사장 이하 대폭 승진

현대중공업그룹(회장 권오갑)의 올해 임원 승진폭이 작년보다 확대됐다. 현재 경영진 전원은 유임하고, 부사장 이하 승진폭을 키워 안정 속 변화를 꾀한 것으로 분석된다.

25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국내 30대 그룹 중 2021년 정기인사를 발표한 18개 그룹의 승진 임원을 조사한 결과, 현대중공업그룹은 부사장 이하 115명이 승진했다.

이는 2020년 인사의 임원 승진 규모(84명)보다 36.9%(31명) 확대된 것으로, 사장단은 0명으로 없었지만 부사장 이하 승진이 대폭 늘며 전체 승진 규모가 커졌다.

현대중공업그룹의 최근 5년 임원인사 현황을 보면 2017년 118명(사장단 4명, 부사장 이하 114명)을 비롯해 △2018년 147명(사장단 2명, 부사장 이하 145명) △2019년 102명(사장단 4명, 부사장 이하 98명) △2020년 84명(사장단 1명, 부사장 이하 83)명 등이다.

업계에서는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의 장남이자 현대가(家) 3세인 정기선 현대중공업지주부사장의 사장 승진 가능성이 거론되기도 했지만 이번 인사에는 포함되지 않았다.

1982년생인 정 부사장은 대일외고와 연세대 경제학과 졸업 후 2009년 현대중공업 재무팀 대리로 입사했다. 그해 미국 유학 이후 2013년 현대중공업 경영기획팀 수석부장으로 재입사해 2014년 상무보를 거치지 않고 상무로 승진했다.

정 부사장은 2015년 전무로 승진한데 이어 2017년 부사장에 올라 현재까지 현대글로벌서비스 대표이사, 현대중공업그룹 선박해양영업본부 대표, 현대중공업지주 경영지원실장을 겸하고 있다.

이번 현대중공업그룹 인사에서 현 경영진은 모두 유임됐고, 김재을 전무 등 4인은 부사장으로, 안오민 상무 등 18명이 전무로, 최승현 상무보 등 48명은 상무로 각각 승진했다. 이와 함께 하점수 부장 등 45명이 상무보로 신규선임됐다.

현대중공업 측은 “코로나19로 인한 위기 극복을 위해 모든 임직원이 노력 중인 상황에서 기존 경영진에 힘을 실어줌으로써 업무의 연속성을 확보하고자 했다”며 “동시에 앞으로 모든 경영역량을 집중하여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해 나가자는 뜻을 담았다”고 밝혔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지난달 인사 발표에 이어 2021년과 2022년 경영계획 수립 확정, 세부 실천사항 마련 등 경영개선 활동에 집중하고 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보배 기자 / bizbobae@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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