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준우 삼성重 사장, 시장 상황 악화에서 매출 성장 이끌어냈다

입력 2020-10-27 07:00:18 수정 2020-10-27 08: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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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BEST CEO TOP3-조선‧기계‧설비 부문
수주 달성 위해 하반기 일감 확보 총력

남준우 삼성중공업 사장(사진)이 전반적인 업황 악화와 조선업 수주 부진으로 임기 내내 어려운 상황에서도 매출 확대를 이끄는 등 조선‧기계‧설비 업종 내 우수한 경영점수를 받았다. 다만 영업손실이 장기간 지속되고 있는 것은 아쉬운 점이다.

27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국내 500대 기업 CEO(오너 포함) 159명의 지난해와 올 상반기 경영성적을 점수로 환산한 결과, 남준우 삼성중공업 사장은 59.99점을 획득했다.

이번 평가는 지난해와 올 상반기 경영성과를 50대 50으로 평가했다. △매출성장률 △연평균성장률(CAGR) 초과수익률 △자기자본이익률(ROE) △부채비율 △고용증가율 등 5개 항목에 각 20점을 부여해 총 100점 만점으로 집계했다.


남 사장의 항목별 점수는 △CAGR 초과수익률 16.9점 △매출성장 17.05점 △고용 13.16점 등이었고 △부채비율과 △ROE는 각각 8.13점, 4.75점으로 한 자릿수 점수를 기록했다.

장기적인 업황 부진에 따른 수주 가뭄에 이어 올해 코로나19까지 겹치며 최악의 경영환경이 지속된 탓에 타 업종 상위 3인의 평균 점수가 통상 60점을 넘는 반면 조선‧기계‧설비 업종은 59.2점으로 60점을 하회했다.

남 사장 역시 59.99점으로 60점에 근소하게 못미쳤다. 다만 2019년 연간 매출액(7조3497억 원)이 전년(5조2651억 원)보다 39.6% 늘었고, 올 상반기 매출도 작년보다 9.0% 늘면서 매출성장률과 초과수익률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매출은 늘었지만 영업손익은 2017년 4분기부터 올 2분기까지 11분기 연속 손실을 기록하고 있다. 재임 기간 중 흑자전환에 성공하지 못한 점은 아쉬운 점으로 꼽힌다.

삼성중공업 손실은 일부 해양프로젝트의 공정 지연으로 인한 일회성 비용 발생 등도 영향을 미쳤지만 드릴십이 가장 큰 원인으로 작용했다. 유가 급락으로 선주들이 드릴십 계약을 파기하거나 인도를 거부하면서 삼성중공업이 이를 재고로 떠안게 돼 재무 부담이 커졌다.

올해는 수주목표 달성률도 12%에 그치는 등 수주 성과가 아직 기대에 못미치는 수준이다. 하지만 러시아 쇄빙 LNG선과 모잠비크 가스선에 투입할 LNG운반선 등의 건조계약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내년에는 카타르발 대규모 LNG선 건조 계약도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2018년부터 삼성중공업 대표이사 사장을 맡고 있는 남 사장은 내년 1월로 임기가 만료된다.

[CEO스코어데일리 / 이성희 기자 / lsh84@ceoscore.co.kr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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