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 혁신으로 불황 버텼다…연속 흑자 행진

입력 2020-09-14 07:00:18 수정 2020-09-14 07:3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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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션팩트'로 글로벌 시장서 눈도장…R&D 혁신 지속


아모레퍼시픽이 57분기 연속 흑자 경영을 이어왔다. 골목을 누비며 화장품을 팔던 '아모레 아줌마'를 시작으로 로드숍 전성기까지 아모레퍼시픽은 변화된 유통 구조 속에서 화장품 업계 선두 자리를 지켰다. R&D(연구개발) 역량이 바탕이 된 혁신 제품은 불황을 이겨낼 수 있었던 원동력이라는 평가다.

14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기업들이 분기보고서를 제출하기 시작한 2000년 이후 국내 500대 기업 345개 사의 영업이익(개별 기준) 추이를 조사한 결과, 아모레퍼시픽은 57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전신은 1945년에 세워진 태평양화학공업사이지만, 지주사 태평양(현 아모레퍼시픽그룹)에서 분할 설립된 2006년부터 실적을 조사했다. 2006년 2분기부터 올해 2분기까지 적자를 낸 적은 단 한번도 없었다.

아모레퍼시픽은 M&A(인수합병)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여왔다. R&D 기술을 기반으로 한 자체 브랜드 역량을 키우는데 집중했다. 실제, 최근 3년간 아모레퍼시픽은 매출의 2% 이상을 R&D에 사용했으며, 올해 코로나19로 영업활동이 어려운 가운데 전년도 보다 더 많은 비용을 R&D에 투자했다.

2008년 출시한 '쿠션 팩트'는 최대 히트작으로 꼽힌다. 딱딱한 고체 파운데이션 팩트가 주류를 이루던 당시 쿠션 팩트는 혁명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주차 도장을 찍는 것에서 영감을 받아 개발된 쿠션 팩트는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주목, 글로벌 선두 회사까지 쿠션 팩트를 출시하기도 했다.

한편 올해 상반기 개별 기준 아모레퍼시픽 매출은 2조263억 원, 영업이익 2698억 원을 기록했다. 코로나19 여파로 관광객 발길이 끊긴 면세점 채널 판매 감소가 발목을 잡았다. 반면, 온라인 채널은 두자릿수 성장세를 보였다. 온라인의 선전은 부진한 오프라인 채널을 만회할 수 있는 기회라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아모레퍼시픽은 온라인 전용 상품을 출시하고 디지털 플랫폼 입점 등 온라인 확대 전략을 모색하고 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수정 기자 / ksj0215@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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