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은행, 67분기 연속 흑자…디지털 전환으로 성장 가속화

입력 2020-09-11 07:00:18 수정 2020-09-11 07:5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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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 이후 적자 ‘단 한번’…코로나19에도 건전성 지표 양호

기업은행 분기별 흑자 현황 <자료=CEO스코어>
기업은행 분기별 흑자 현황 <자료=CEO스코어>

설립 60주년을 앞둔 IBK기업은행이 올 2분기 2864억6800만 원의 영업이익을 내며 67분기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 국책은행으로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금융지원의 최전방 역할을 담당하면서도 혁신금융을 통한 지속가능 성장기반 마련과 체계적인 건전성 관리로 향후 성장세가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는 평가다.

11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기업들이 분기보고서를 제출하기 시작한 2000년부터 82분기 간 국내 500대 기업 345개 사의 영업이익(개별 기준) 추이를 조사한 결과, 기업은행은 유일하게 적자를 기록한 2003년 3분기를 제외하고 81분기 모두 흑자를 기록했다. 이에 따른 연속 흑자는 67분기다.

2000년 1분기부터 올 2분기까지 총 82분기 동안 평균 영업이익은 3084억4700만 원이다. 2007년 1분기에는 무려 7143억7900만 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해 가장 높은 성과를 기록했다.

기업은행의 경우 일반 시중은행과 달리 국책은행으로서의 사회적 책임을 다해야하는 특성상 상대적으로 이익 창출에 있어 소극적일 수밖에 없음에도 눈에 띄는 성과라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실제 기업은행은 500대 기업에 해당하는 총 15개의 국내은행 중 최다 흑자 기록은 물론 연속 흑자 기간 역시 가장 길다.

이는 국가 경제의 위기 상황 때마다 앞장서 금융지원을 나선 결과가 긍정적인 성과로 되돌아온 덕이라는 게 기업은행 측의 설명이다.

실제 기업은행은 과거 1997년 국제통화기금(IMF) 위기나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지원했던 중소기업이 경제 안정 이후에도 은행의 충성고객으로 자리하며 성장의 발판을 마련했었다. 이번 코로나19 위기로 자금난을 겪는 소상공인 등 중소기업에 대한 자금 적기지원 역시 경쟁은행과 초격차를 확대할 수 있었던 배경이었다는 게 이들의 입장이다.

기업은행의 올 상반기 중소기업대출 잔액은 176조5000억 원으로 지난해 말 대비 8.5%(13조8000억 원), 전 분기 대비 6.0%(10조 원) 증가한 수치다. 이에 따른 중소기업대출 시장점유율은 22.8%로 해당 부문에서 리딩뱅크 지위를 견고하게 유지하고 있다.

그럼에도 총 연체율은 작년 동기 대비 0.06%포인트 개선된 0.44%, 같은 기간 고정이하 여신비율은 0.08%포인트 개선된 1.18%를 기록하며 양호한 건전성 지표를 자랑하고 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경기둔화 우려 속에서도 혁신금융을 통한 지속가능 성장기반 마련과 체계적인 건전성 관리로 내실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이에 윤종원 행장은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초일류 금융그룹 달성’을 새로운 비전으로 삼고 △기업 성장단계별 지원 체계 구축 △스타트업을 위한 모험자본 시장 선도 △중기금융 노하우 글로벌 확산 △고객 최우선 디지털 환경 구축 등을 통해 새롭게 도약하겠다는 포부다.

아울러 △고객보호 프로세스 강화 △준법·윤리경영을 통한 금융사고·부패 제로화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시민 △공정과 포용에 기초한 인사혁신 등을 통해 바른경영을 실천하겠다는 구상이다.

윤 행장은 “혁신경영은 고객과 함께 성장하고 정책 파트너로서 금융산업의 혁신을 선도하기 위한 로드맵“이라며 ”기업은행은 물론 은행산업에 의미 있는 변화의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유수정 기자 / crystal@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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