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제약 청주공장 증설 순항, '램시마SC' 점진적 생산 증가 기대

시간 입력 2020-06-12 07:00:06 시간 수정 2020-06-12 07:5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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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완공 예정...일정대로 공정 진행 중

셀트리온제약(대표 서정수)의 청주 공장 증설 공사가 ‘코로나19’ 유행에도 기존에 계획했던 대로 차질없이 순항하고 있다. 올해 말 증설이 끝나면 향후 셀트리온이 개발한 ‘램시마SC’의 생산을 셀트리온제약이 담당하며 생산량도 점차적으로 늘릴 예정이다.

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셀트리온제약이 지난해 초부터 시작한 충북 소재 청주 오창공장(이하 청주 공장) 증설이 예정됐던 일정대로 진행되고 있다.

이는 셀트리온제약 청주 공장의 PFS 생산라인을 증설하는 공사다. 셀트리온이 개발한 바이오시밀러 램시마(성분명 인플릭시맙)의 피하주사 제형인 램시마SC의 생산을 염두에 둔 것이다.

셀트리온제약은 셀트리온그룹 내에서 화학의약품을 담당하고 있다. 단순 판매에 있어서는 셀트리온의 바이오시밀러 3종을 국내에 유통하는 업무를 하고 있다.

셀트리온제약이 이번 청주 공장 증설이 끝나고 램시마SC의 생산을 담당하게 되면 미래 먹거리를 확보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관련 시장 규모는 45조 원 이상으로 추산된다.

특히, 현재 셀트리온의 램시마SC는 유럽 내에서 CMO(위탁생산) 기업이 생산하고 있다. 셀트리온그룹 입장에서는 셀트리온제약이 램시마SC의 생산을 최대한 담당하는 것이 이득이다.

올해 6월 초 기준 셀트리온제약 청주 공장 증설 현장에선 여러 기기가 순차적으로 들어와 시운전도 하는 단계인 것으로 알려졌다. 때문에 올해 말 완공하겠다는 기존 목표를 맞출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중간에 코로나19 대유행이라는 어려움이 있었지만 국내의 경우 해외 일부 국가와 다르게 강력한 봉쇄조치가 없었다. 또 초기의 발빠른 대응, 잘 갖춰진 의료체계 등의 요인으로 국내에 있어서 만큼은 공장 증설 일정에 타격이 갈 정도의 상황은 발생하지 않았다.

국내가 아닌 해외 공사의 경우 달랐다. 실제 셀트리온그룹이 올해 발표한 바 있던 중국 우한 소재 바이오의약품 공장 착공 계획은 멈춰있는 상태다. 예정대로라면 올해 상반기 내에는 첫 삽을 뜰 예정이었다. 향후 구체적인 공사 시작 계획도 현재로선 나오지 않은 상태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중국 바이오의약품 공장 착공과 관련해 “코로나19로 인해 아직 결정된 게 없다”고 말했다.

셀트리온제약 관계자는 “현재 청주 공장 공정률은 정확히 알 수 없지만 예정했던 대로 2020년 말 모든 공사를 마무리할 수 잇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향후 가능한 범위내에서 램시마SC의 셀트리온제약 청주 공장 내 생산량을 늘려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램시마SC는 최근 셀트리온그룹 내에서 가장 공을 들이는 의약품이다. 램시마를 기존 정맥주사(IV)에서 피하주사(SC)로 제형을 변경해 자체 개발한 것으로 환자 편의성을 크게 높였다. 지난해 11월 유럽의약품청(EMA)로부터 판매 승인을 획득했으며 올해 2월부터는 독일에서 처방이 시작됐다. 이어 5월엔 네덜란드에서도 출시됐다. 램시마SC가 소속된 TNF-α 억제제 세계 시장은 45조~50조 원 규모로 추산된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윤선 기자 / yskk@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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