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공사, 英 북해자산 매각으로 최대 3억달러 유동성 확보

시간 입력 2020-01-07 16:43:02 시간 수정 2020-01-07 16:43:04
  • 페이스북
  • 트위치
  • 카카오
  • 링크복사

한국석유공사가 영국 북해자산 매각으로 최대 3억 달러에 달하는 유동성을 확보하게 됐다.

석유공사(사장 양수영)는 해외 자회사인 영국 다나사가 지난 6일(런던기준) 영국 프리미어오일사와 북해 톨마운트 사업 보유지분 25%(사업 전체지분 기준) 매각 계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톨마운트 사업은 다나사와 프리미어오일사가 각각 50%의 지분을 보유한 개발단계의 가스전이다. 영국 중부해안 동쪽 약 50Km 해상에 위치한 구조들로 이뤄져 있으며 석유공사는 2011년 다나사 인수 이래 이 사업에서 연이은 탐사 성공을 거둬 왔다.

톨마운트 사업의 매장량은 8900만 배럴(가채매장량 기준)로 올해 말 생산개시를 목표로 생산시설 제작이 진행되고 있다.

현 운영권사인 프리미어오일은 해당사업의 지분 추가 확보를 통해 사업운영의 안전성 및 효율성을 점하고 다나사는 자산의 적정 가치를 잘 알고 있는 파트너사에게 지분을 매각함으로써 석유공사 재무구조 개선에 필요한 유동성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이번 매각 완결 시 다나사는 보유지분이 기존 50%에서 25%로 변동되고 매각대금 최대 2억5000만 달러와 기투자비 정산 5000만 달러를 포함 최대 3억 달러의 유동성 확보가 예상된다. 현지에서는 파트너 관계를 맺고 있는 양 사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Win-Win’ 거래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석유공사 관계자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비상경영을 통해 재무 건전성을 강화하고 이번 지분매각 자금의 일부를 새로운 우량자산에 투자해 국가 에너지 공급의 안정성을 계속 확보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유영준 기자 / yjyoo@ceoscore.co.kr]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