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기업 '신세계인터·한섬', 올 상반기 영업이익률 나란히 개선 성공

시간 입력 2019-08-23 07:00:14 시간 수정 2019-08-25 07:3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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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 ‘빅(BIG)3’ 업체 중 한섬(대표 김형종), 신세계인터내셔날(대표 차정호) 등 2곳이 나란히 영업이익률 개선에 성공했다. LF(대표 오규식)는 유일하게 영업이익률이 하락했으나 절대적인 영업이익 액수 자체는 여전히 3사 중 제일 컸다.

23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자산 5조 원 이상 공정거래위원회 지정 공시 대상 기업집단 소속 계열사의 올해 상반기 기준 실적을 조사한 결과, 패션 주요 업체의 올 상반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률은 △한섬 8.2% △신세계인터내셔날 6.6% △LF 6.2%로 집계됐다.

지난해 동기 대비 한섬의 영업이익률은 1.3%포인트,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영업이익률은 2.1%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LF의 영업이익률은 1.4%포인트 하락했다.

제일 큰 폭으로 실적 개선을 이끈 것은 신세계인터내셔날이다. 이 회사 지난해 상반기 매출액 5878억 원으로 한섬(6228억 원) 매출액에 비해 적었으나 올해 상반기에는 6677억 원의 매출을 올리며 한섬(5963억 원)을 뛰어넘었다. 영업이익도 지난해 상반기 261억 원에서 올해 상반기 438억 원으로 1년 새 67.6% 증가했다.

한섬의 올 상반기 매출액은 작년 동기 대비 4.3% 감소했으나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431억 원에서 488억 원으로 13.2% 증가해 수익성은 되레 좋아졌다.

LF는 지난해 상반기 매출액 8382억 원에서 올해 상반기 8928억 원으로 6.5% 증가했으나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640억 원에서 555억 원으로 13.2% 줄었다. 다만 매출과 영업이익의 절대 수치로 보면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주요 3사 중 제일 컸다.

패션 주요 기업은 사업 다각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신세계인터내셔날과 LF는 화장품 사업을 시작했고 한섬도 이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LF의 경우 지난해 코람코자산신탁을 인수해 부동산금융업에도 뛰어들었다.

특히 화장품 사업을 가장 먼저 시작한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이 덕을 제대로 보고 있다. 이 회사 올해 상반기 개별 기준 매출액(6017억 원) 중 화장품 부문이 차지하는 매출 비중은 29.9%(1798억 원)에 불과하고 나머지는 의류(70.1%, 4219억 원) 매출이었으나 영업이익 비중은 화장품 부문이 80%(368억 원), 의류 부문이 20%(92억 원)으로 화장품 부문의 수익성이 훨씬 좋았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윤선 기자 / yskk@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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