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맥스소프트, IPO 첫 절차 착수...하반기 중 상장 추진 주목

시간 입력 2019-08-07 07:00:10 시간 수정 2019-08-07 08: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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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대표 소프트웨어 업체인 티맥스소프트(대표 김동철)가 IPO(기업공개)를 위한 첫 절차에 착수했다. 애초 상반기 중 IPO를 추진할 예정이었으나 미뤄진 만큼 하반기 중에 IPO를 할 지 주목된다.

7일 티맥스소프트에 따르면 이 회사는 최근 금융감독원에 지정감사를 신청해 현재 감사를 받고 있다.

금감원 지정감사는 기업이 IPO를 위해 해야 할 첫 번째 절차다. 금감원이 일정한 기준에 따라 감사인을 지정하는 제도를 말한다.

티맥스소프트 관계자는 “감사가 진행 중인 것은 맞지만 향후 구체적인 일정은 주관사와 협의 중”이라며 “수년간 영업이익, 매출액이 견조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 (IPO 추진에)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티맥스소프트는 2017년 말 주관사로 KB증권과 삼성증권을 선정하고 IPO 준비에 돌입했다. 애초 이 회사는 올해 상반기 중 IPO를 추진할 계획이었지만, 준비 부족으로 미뤄졌다. 하지만 IPO를 추진한다는 의지에는 변함이 없는 상황이다.

박대연 티맥스 회장도 지난 5월 티맥스 통합 클라우드 플랫폼 출시 기자간담회에서 “티맥스소프트의 코스닥 상장을 차질없이 준비하고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이에 따라 티맥스소프트가 올 하반기 중에 IPO를 추진할 것이라는 데 무게가 실리고 있다.

티맥스소프트는 IPO를 위해 상당 기간 준비를 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실적 역시 IPO를 추진하겠다고 밝힌 2017년 이후 크게 개선됐다.

금감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2017년 티맥스소프트의 자본총계는 지난해 1분기 661억 원에서 올해 1분기 687억 원으로 늘었다. 반면, 부채총계는 지난해 1분기 1155억 원에서 올해 1분기 1092억 원으로 줄었다. 재무 상태가 이전에 비해 건전해진 것이다.

티맥스소프트의 매출과 영업이익도 개선되고 있다. 매출은 지난해 1002억 원으로 2017년(951억 원)에 비해 5.36% 성장했고, 영업이익도 지난해 291억 원으로 2017년(172억 원)에 비해 69.18% 성장했다.

올 1분기 매출액은 소폭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개선되며 상승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올해 1분기 매출은 152억 원으로 지난해 1분기(197억 원)에 비해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27억 원으로 1년 전(23억 원)에 비해 17.39%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2017년 40억 원에서 지난해 178억 원으로 345% 확대됐고, 올해 1분기에는 1년 전(20억 원)에 비해 25% 확대된 25억 원을 기록했다.

현금도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1분기 7억 원이던 현금은 올 1분기 123억 원으로 늘었다.

티맥스소프트 관계자는 “자세히 밝힐 순 없다”면서도 “재무제표 변동 사항은 IPO 준비의 영향이 맞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티맥스소프트는 현재 클라우드 버전 출시, 세계 시장 진출 등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이를 위해 티맥스소프트는 지난 3월 소프트웨어 개발 연구인력 100명을 채용했고, 매출액 10%대를 연구개발(R&D)에 투자하고 있다.

티맥스소프트는 지난해 1분기 연구개발비에 25억 원(매출액의 15.71%)을 투자했고, 올해 1분기에는 19억 원(매출액의 13.5%)을 들였다. 티맥스소프트는 지난 6월 자사의 미들웨어 대표 제품인 제우스의 ‘8 클라우드 에디션’을 출시했다. 티맥스소프트는 이를 토대로 세계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CEO스코어데일리 / 윤아름 기자 / arumi@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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