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상사, 잘 산 '판토스'…효자로 급부상

시간 입력 2019-07-29 07:00:04 시간 수정 2019-07-30 08: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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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상사가 판토스를 인수한 이후 물류 사업 매출 의존도가 40%를 넘어섰다.

2015년 M&A 이후 평가차익이 발생하면서 판토스의 지분가치는 인수가를 24% 상회했다.

29일 LG상사에 따르면 올 상반기 기준 물류 사업 매출은 2조404억 원을 기록해 지난해 동기 대비 11% 증가했다.

LG상사가 물류 사업을 시작한 이래 상반기 매출이 2조 원을 넘어선 것은 처음이다. LG상사는 2015년 판토스(옛 범한판토스) 지분 51%를 인수하며 물류시장에 뛰어들었다.

판토스는 공장 출하부터 국제 운송, 도착지 통관, 창고 관리 및 내륙 운송까지 물류 전 영역을 서비스한다. 특히 해상 항공 부문에서 시장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어 인수 당시, 육상 운송을 담당하던 하이로지스틱스와 시너지를 기대했다.

LG상사는 판토스를 자회사로 편입한 이후 하이로지스틱스와 합쳐 현재의 물류 사업을 갖추게 됐다.

물류 사업의 매출 기여도는 매년 확대됐다. 2015년 11.46%에서 2016년 24.76%, 2017년 27.65%, 2018년 39.04%, 올해 상반기 누적 39.56%를 기록했다. 올 2분기만 보면 매출비는 41.07%에 달했다. 해운 및 창고·운송서비스(W&D) 물동량 증가로 매출이 증가했다.

특히 LG전자, LG디스플레이 등 계열사 물류를 전담하고 있어 안정적인 매출을 거둘 수 있었다. 지난해 기준 국내 계열사 매출은 1조4980억 원으로 국내 매출의 77% 다.

판토스 지분 51%에 대한 장부가는 올 3월 말 기준 3913억 원으로 집계됐다. 2015년 지분 취득 당시 3147억 원과 비교하면 766억 원의 차익이 난 셈인데, 판토스의 영업실적 증가로 평가손익이 발생했기 때문에 지분가치도 뛰었다.

LG상사 관계자는 "고성장이 예상되는 전략지역 중심으로 W&D 사업을 강화하고, IT 플랫폼 사업 확대와 서비스 차별화를 통해 미래 사업을 준비하겠다"며 "포워딩 사업 경쟁력 제고를 통한 중대형 전략으로 고객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수정 기자 / ksj0215@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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