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발전·지역난방공사·강원랜드, 영업익 감소에도 기부금 증가

시간 입력 2018-11-30 07:05:21 시간 수정 2018-11-30 07: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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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한수원은 전례없는 실적 악화로 기부금 규모도 큰 폭으로 감축

지역난방공사와 강원랜드, 서부발전 등 발전 공기업의 경우 올해 영업이익은 작년보다 크게 줄었음에도 기부금은 증가했다.

30일 기업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대표 박주근)가 국내 매출기준 500대 기업 중 12개 공기업을 분석한 결과, 올해 3분기 누적 기준으로 이들의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6조 4252억 원 대비 70.1% 감소한 1조 9233억 원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이들 공기업들의 기부금은 지난해 3분기 누적 749억 1700만 원 대비 3% 증가한 771억 5500만 원으로 늘어났다.

개별 기업별로 보면 강원랜드와 한국가스공사의 올 3분기 누적 기부금은 각각 236억 5500만원과 149억 5900만 원을 기록해 기부 액수 기준으로 500대기업 가운데 12위와 21위에 올랐다.

이밖에도 한국수력원자력 126억 9800만 원, 한국전력공사 75억 6700만 원, 지역난방공사 55억 600만 원, 서부발전 42억 9600만 원, 중부발전 34억 800만 원, 남동발전 16억 원, 남부발전 9억 7700만 원, 동서발전 8억 5600만 원, 한전KPS 8억 3100만 원, 경기도시공사 7억 9700만 원 순으로 기부 액수가 많았다.

서부발전은 지난 1년간 기부금 증가율이 공기업 가운데 가장 높았다. 서부발전의 영업이익은 2017년 3분기 누적 기준 4171억 100만 원에서 2018년 3분기에 1709억 2900만 원으로 59%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기부금은 5억 8400만 원에서 42억 9600만 원으로 635.3% 증가했다.

지역난방공사도 같은 기간 영업이익이 698억 2500만원에서 262억 9100만 원으로 62.3% 줄었지만 기부금은 147.2%(32억 7800만 원) 증가한 55억 600만 원으로 집계됐다. 지역난방공사는 특히 영업이익 대비 기부금 비중이 20.94%에 달해 조사대상 12개 공기업 중 가장 높았다.

강원랜드는 올해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이 3683억 3300만 원으로 전년 동기 4393억 원 대비 16.2% 감소할 때 기부금을 113억 5300만 원에서 236억 5500만 원으로 108.4% 늘렸다. 영업이익 대비 기부금 비중도 6.42%로 공기업 가운데 2위를 차지했고 기부금 금액기준으로 가장 높았다.

반면 한국전력과 한국수력원자력, 한국남부발전은 경영실적 악화로 기부금 규모도 큰폭으로 줄였다.

한전은 올해 3분기 영업손실 1조 3988억 원을 기록하며 적자전환했다. 이에 따라 한전의 기부 규모도 전년 동기 186억 300만 원 대비 59.3%(110억 3600만 원) 감소한 75억 6700만 원으로 집계됐다.

한수원도 영업이익이 6673억 원 감소해 기부 규모를 지난 2017년 3분기 220억 3500만 원에서 126억 9800만 원으로 42.4% 줄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경배 기자 / pkb@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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