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대표이사 3인방, 임기 2년차 ‘좌불안석’

시간 입력 2018-11-15 07:21:27 시간 수정 2018-11-15 07: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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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IM 이익개선 요원…반도체 사이클 둔화·디스플레이 위기에 DS도 꺾일 판


삼성전자 부문장 3인이 임기 2년차에 돌입하는 가운데 경영성적표에 업계 눈길이 쏠린다.

삼성전자는 올해 메모리반도체 업황 호조 덕분에 역대급 실적을 쌓아가지만 각 부문별 편차는 심했다. 가전(CE부문)사업부는 라이벌 LG전자에 수익성이 밀리며 고전한데다 IM부문은 스마트폰 판매량이 줄었다. 전사 이익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반도체사업부는 4분기부터 수급 타이트 해소로 이익 감소가 예상되는 상황이다.

김현석 사장이 이끄는 CE부문은 올 들어 경쟁사 절반 수준의 이익을 내는데 그쳤다.

삼성전자 CE부문은 올 3분기까지 1조3500억 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LG전자 H&A부문(생활가전)과 HE(TV)부문의 올 1~3분기 합산 영업이익은 2조7294억 원에 달해 양사 실적이 크게 대조됐다.

업계는 삼성전자 CE부문이 TV로는 상당한 재미를 봤지만 생활가전 경쟁력이 약화된 점이 실적 차이 배경으로 판단한다. LG전자는 의류 관리기 스타일러, 건조기, 초 프리미엄 가전, B2B공조 시장 등에 일찌감치 집중한 결과, 가전사업 이익률이 10%를 넘나들 정도로 성장을 이뤄낸 반면 삼성전자는 가전분야에서 이렇다할 히트작을 내놓지 못했다.

고동진 사장은 애플과 플래그십 스마트폰에서 중화권 업체와 중저가 라인에서 압박을 받는 상황이다. IM부문은 올 1분기 갤럭시S9 출시 영향으로 28조4500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지만 2분기와 3분기에는 신작 효과가 걷히며 매출이 각각 24조 원, 24조9100억 원으로 집계됐다. 갤럭시노트 시리즈가 갤럭시S보다 안 팔리는 점을 감안하면 연간 100조 원 대 매출 수성이 낙관적이 않다는 게 업계 전언이다.

고동진 사장은 최근 폴더블 스마트폰을 선보이는 등 혁신 의지를 피력하며 임기 2년차를 준비 중이기 때문에 내년 실적에 더욱 관심이 크다. 올해는 플래그십-중저가 스마트폰에서 샌드위치 압박을 받았지만 내년 출시 목표 계획인 폴더블 폰은 글로벌 시장에서도 앞선 경쟁력을 과시하는 분야다. 시장 개화의 시점이 빠를 경우 IM부문의 이익성장에도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관측된다.

반도체 수장 김기남 사장은 반도체 슈퍼사이클 덕을 톡톡히 봤다. 올 1~3분기 삼성전자 DS부문(반도체+디스플레이) 영업이익은 38조100억 원으로 압도적인 수익성을 자랑했다.

관건은 올 4분기부터 메모리반도체 공급 확대에 따른 감익 수준이다. 반도체업계는 초호황이던 메모리반도체 업황이 올 연말과 내년에는 준호황급으로 한 단계 내려올 전망한이. 주력사업 감익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어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이미지센서 등 비메모리사업 성과가 중요한 시점이 됐다.

[CEO스코어데일리 / 최보람 기자 / p45@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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