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회장 권오현) 주요 사업부문장이 주가부양 측면에서 재미를 보지 못했다.
13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대표 박주근)가 500대기업 상장사 최고경영자(CEO)의 취임 전과 현재 시가총액을 비교한 결과, 지난 10일 종가 기준 삼성전자 시총은 291조4373억 원으로 집계됐다.
김기남 DS부문장, 고동진 IM부문장, 김현석 CE부문장 등 3인의 취임 직전일인 올 3월 22일(332조3926억 원)에 비해 40조9553억 원(12.3%)이 줄었다. 이들 부문장 3인이 삼성 사장단 인사에서 세대교체·성과주의 인사의 대표격으로 불린 것과 대조된 결과다.
삼성전자 주가는 액면분할 이후 첫 거래일인 지난 5월 4일 주당 5만1900원을 시작으로 5월 25일 5만2700원까지 오른 이후 하락세를 보이다 지난 10일 종가는 4만5400원까지 떨어졌다.
당초 증권가는 주당 260만 원에 달했던 삼성전자 주식이 1주를 50주로 쪼갠 액면분할 이후 주가가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황제주에서 국민주로 바뀌면서 주당 거래량이 많아져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가져올 것으로 예상했기 때문이다.
액면분할 효과가 미미한데다 최근 주가가 빠진 것은 실적 영향이 적지 않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삼성전자는 올 2분기 전년 동기대비 5.7% 증가한 14조8700억 원의 영업이익을 거뒀지만 반도체 쏠림현상이 두드러졌다.
올 2분기 반도체사업부 영업이익은 11조6100억 원으로 전체 실적의 78%를 차지했다. IM부문(무선·네트워크사업부)은 갤럭시S9 부진 여파로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대비 34.2%나 줄어든 2조6700억 원에 머물렀다. 가전(CE부문)사업 영업이익은 5100억 원으로 전사 실적에 미치는 영향이 거의 없었다.
반도체 편중 실적에 대한 우려는 혈실로 다가왔다. 지난 10일 삼성전자 주가는 전날대비 3.2% 떨어졌다. IM사업부의 올 하반기 야심작인 ‘갤럭시노트9’을 선보였는데도 글로벌 IB 모건스탠리가 반도체 업종에 대한 투자전망을 ‘중립’에서 ‘주의’로 하향조정하면서 약세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CEO스코어데일리 / 최보람 기자 / p45@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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