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D, 中업체 대형패널 양산에 글로벌 LCD시장 '가시밭길'

시간 입력 2018-10-18 07:02:59 시간 수정 2018-11-23 20:3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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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부회장 한상범)가 중국 디스플레이 패널 제조사의 대형 패널 본격 양산에 따라 수익성이 악화될지 여부에 업계 관심이 쏠린다.

18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중국 1위 업체 BOE가 이미 제조사에 65인치 이상 대형패널을 공급 중인 것을 비롯해 타이완(臺灣) 요우다광디엔(友达光电·AUO), 중국 TCL그룹의 화싱광디엔(华星光电·CSOT) 등이 올 4분기 중 대형패널 양산에 들어간다.


AUO는 8K 65인치·75인치·85인치 패널을 연내 대량생산에 나서는데 이어 CSOT도 4분기중 6T LCD제조라인에서 43인치·65인치·75인치 패널 양산을 목표로 세웠다.

중국 제조사는 대형패널 양산에 돌입한 시점부터 관련 제품 생산량이 상당한 수준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중국 정부가 패널 업체에 지원하는 보조금이 예년 대비 줄어든 것으로 알려진 것과 달리 여전히 지급하는데다 일정 가동률을 유지해야 보조금을 받기 때문이다.

현재 LG디스플레이 입장에서 대형패널 제조사가 늘어나는 점이 큰 부담이다.

LG디스플레이는 과거부터 중국 제조업체 공급과잉에 따른 실적 부침을 겪어왔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역대 최대인 2조4616억 원의 영업이익을 거뒀지만 직전 해 상반기 공급과잉에 따른 판가하락으로 영업이익이 839억 원에 그치는 등 경쟁사에 큰 영향을 받았다.

올 상반기 3264억 원의 영업적자 요인도 중국업체의 패널 과잉공급 때문이다. 대형패널은 그동안 LG디스플레이 등 몇몇 선도업체 수익개선에 큰 역할을 해온 제품이다.

중국 제조사가 보조금을 노리고 시장 수요와 관계없이 대형패널을 찍어내면 공급악화와 더불어 주력 제품 수익성 악화 이중고를 겪을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도 중국 업체 패널 생산량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한다. 위츠뷰(Witsview)는 “징동팡(京东方科技·BOE), 난징숑마오띠엔즈(南京熊猫电子·CECPANDA) 등의 새 디스플레이 공장이 대량생산 단계에 돌입한데다 공장을 지속 확장하는 중이기 때문에 올해 패널 생산량이 지난 2013년 이후 가장 늘어날 것 ”이라고 내다봤다.

[CEO스코어데일리 / 최보람 기자 / p45@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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