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리테일(대표 허연수)이 헬스앤뷰티(H&B)숍 사업확대에 힘입어 투자액이 2년 새 두 배 가까이 급증했다.
11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대표 박주근)가 자산 5조 원 이상 57개 대기업집단(공정거래위원회 기준) 계열사 중 전년도와 맞비교 가능한 341개 기업의 유·무형자산 투자 내역을 집계한 결과, 지난해 GS리테일의 누적 투자액은 3956억 원으로 지난 2015년 2431억 원보다 1525억 원(62.7%) 증가했다.
GS그룹 상장 계열사 중 GS칼텍스(1906억 원) 다음으로 증가폭이 크다.
투자액 중 토지, 건물 등 유형자산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GS리테일 유형자산 투자액은 3535억 원으로 2015년보다 1444억 원(69.1%), 무형자산 투자액은 421억 원(23.9%) 각각 늘었다.
GS리테일 H&B숍인 '랄라블라(옛 왓슨스)' 점포 확대에 따른 결과다. GS리테일 관계자는 "그동안 랄라블라 매장을 꾸준히 확대하면서 투자액도 늘어났다"며 "편의점 점포수도 급격히 늘어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GS리테일은 2016년 2월 왓슨스홀딩스가 보유한 왓슨스코리아 지분 50%를 118억 9000만 원에 인수한 이후 사세 확장에 주력했다.
지난 2015년 113개이던 점포수는 2016년 128개, 지난해 186개로 크게 늘었다. 올 2월 전국 왓슨스 점포의 간판을 랄라블라로 교체 후 업계 1위 CJ올리브영 추격에 더욱 속도를 냈다.
랄라블라는 즐거운 이슈를 뜻하는 'lalala(랄랄라)'와 행복한 수다를 의미하는 'blah blah(블라블라)'가 결합된 합성어다.
GS리테일는 올해도 공격적 투자를 지속할 예정이다. GS리테일은 랄라블라 매장 수를 올해 안에 300개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올해만 100개 이상 매장을 출점하는 만큼 투자액은 대폭 늘어날 전망이다.
이와 함께 편의점 GS25 점포수 확대도 영향이 컸다. GS25의 편의점 점포수는 2015년 9285개에서 2016년 1만728개, 지난해 1만2429개로 지속 증가 추세다.
일각에서는 적자 지속 중인 랄라블라를 확대하는데 따른 우려도 나온다. 지난해 GS리테일 기타 사업부는 랄라블라 영업적자(70~80억 원 추정) 지속과 평촌몰 임대사업 종료료 인한 임대수익 감소로 영업손실 153억 원이 발생했다.
업계 관계자는 "올리브영도 H&B 사업 시작 후 투자를 확대하는 기간동안 적자였다"며 "랄라블라 역시 영업적자를 냈지만, 미래를 위한 투자인 만큼 장기적인 관점으로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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