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D, 역대 최대 실적…다시 찾아온 보릿고개 속 전망은 ‘흐림’

시간 입력 2018-01-23 08:45:26 시간 수정 2018-06-18 17:3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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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부회장 한상범)가 지난해 사상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했지만 4분기부터 시작된 디스플레이 패널 판가 하락에 따른 실적 둔화 우려가 커졌다.

23일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27조7902억 원, 2조4616억 원으로 각각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보다 4.9% 늘었고 영업이익은 87.7% 증가하며 사상최대치를 기록했다.

LG디스플레이는 이미 작년 3분기 누적 기준으로도 역대 최대 연간 영업이익을 뛰어 넘었다. LG디스플레이가 직전까지 기록한 연간 최대 영업이익은 2008년(1조7354억 원)인데 이 회사의 작년 1~3분기 누적 영업이익만 2조4171억 원에 달한다.

LG디스플레이가 일찌감치 사상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한 요인은 TV나 사이니지에 쓰이는 중대형 패널 가격 상승, OLED TV 판매 증가 등 작년 상반기까지 호재가 이어진 덕이다.

문제는 올해다.

LG디스플레이는 작년 하반기 시작된 LCD 패널 판가하락 여파에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445억 원으로 전년 동기(9043억 원)대비 95.1% 급감했는데 올 1분기에도 판가하락이 지속 될 여지가 크기 때문이다.

실제 LG디스플레이는 과거부터 LCD 패널 판가 등락 여부에 따라 실적이 크게 요동쳤다. LG디스플레이는 2002년부터 2005년까지 4년 연속 영업흑자를 기록한 뒤 2006년 8790억 원의 대규모 영업손실을 냈다. 이후 2008년 1조7354억 원의 역대 최대 실적을 내는 등 2007년부터 2010년까지 4년 연속 흑자를 냈지만 2011년 또 다시 9243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김상돈 LG디스플레이 부사장(CFO)은 “올 1분기 출하면적은 상반기 계절적 비수기에 따른 수요 감소 영향으로 한 자릿수 후반 대 감소율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 된다”면서 “판가는 전반적인 가격 하락세 지속되나 하락폭 둔화 이후 분기말에 안정화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LG디스플레이는 실적 편차가 큰 대형 LCD보다는 올해 중소형 OLED 사업을 집중 육성해 성장동력의 한 축으로 자리 잡게 한 다는 계획이다. 회사는 이를 위해 올해 OLED 중심으로 약 9조 원 가량을 투자할 방침이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작년 4분기에는 원화 강세, OLED 프로모션 등 일회성 비용에 따른 판매비와관리비 지출이 컸던 것도 영업이익 감소의 주요 원인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최보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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