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그룹 부회장 5인방 이끄는 계열사 주가 현황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부회장이 LG그룹(회장 구본무) 주력 계열사 부회장 중 가장 많은 수익을 냈지만 역행하는 주가를 막진 못했다.
23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대표 박주근)에 따르면 지난 22일 기준 LG디스플레이 종가는 3만750원으로 한상범 부회장이 대표이사 선임 당시 3만1900원보다 3.6% 하락했다.
그룹 내 부회장이 이끄는 계열사 5곳 중 주가가 떨어진 곳은 LG디스플레이가 유일하다.
LG생활건강은 차석용 부회장이 지난 2005년 1월부터 장기집권하는 동안 주가가 4020.8% 급등했고 LG전자도 조성진 부회장이 대표이사로 부임 이후 주가 상승률이 76.9%에 달했다.
이어 LG화학(부회장 박진수)과 LG유플러스(부회장 권영수) 주가는 두 부회장 취임 이후 각각 56%, 38.5% 상승했다.
주가 상승률과 별개로 한상범 부회장의 실적은 그룹사 부회장을 앞섰다.
한상범 부회장 취임 직전 2011년 LG디스플레이는 9243억 원의 적자에서 작년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2조4171억 원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한데다 LG그룹사 중에서도 가장 많다. 작년 3분기 누적분을 기준으로 LG디스플레이 다음으로 LG화학 영업이익이 2조3135억 원, LG전자가 2조1017억 원으로 뒤를 이었다.
LG디스플레이 주가가 실적과 연동되지 않는 것은 디스플레이 패널가 상승여부에 따른 실적 폭이 크기 때문으로 증권가는 분석했다. 호실적을 기록할 당시 주가가 저평가 됐다는 얘기가 나오지만 다음 분기에 패널가 약세가 예상될 경우 주가가 지지부진한 흐름을 이어간다는 것이다.
실제 LG디스플레이는 2002년부터 2005년까지 4년 연속 영업흑자를 기록한 뒤 2006년 8790억 원의 대규모 영업손실을 냈다. 이후 2008년 1조7354억 원의 역대 최대 실적을 내는 등 2007년부터 2010년까지 4년 연속 흑자를 냈지만 2011년 또 다시 9243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LG디스플레이의 올해 영업이익 컨센서스도 역대급 실적을 기록한 작년보다 대폭 낮아질 전망이다.
IBK투자증권은 올해 LG디스플레이의 영업이익 예상치가 1117억 원으로 작년 연간 추정치(2조506억 원)대비 55.4% 급감할 것으로 내다봤다.
대신증권도 이 회사의 올해 영업이익 추정치를 1조460억 원으로 제시했다. 이 증권사가 작년 추정한 LG디스플레이 연간 영업이익(2조5410억 원)보다 58.5% 감소한 액수다.
[CEO스코어데일리 / 최보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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