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리테일, 왓슨스 공격경영과 리브랜딩에도 손실 불가피

시간 입력 2018-01-08 07:10:02 시간 수정 2018-01-08 07: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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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리테일(대표 허연수)이 왓슨스 '만년적자' 꼬리표를 떼기 위해 공격적인 출점과 리브랜딩 작업까지 추진 중이지만 올해도 적자확대는 불가피한 상황이다.

8일 GS리테일에 따르면 왓슨스 점포수는 지난해만 전년보다 58개(44.5%) 늘어난 186개로 사상 최대 출점수를 기록했다.

GS리테일은 헬스앤뷰티숍(H&B)을 신성장 동력으로 삼아 지난해 2월 왓슨스홀딩스가 보유한 왓슨스코리아 지분 50% 모두 인수하며 단독경영권을 확보했다.

출점에 집중하면서 2014년 104개에 불과했던 점포수는 △2015년 113개 △2016년 128개 △2017년 186개까지 해마다 늘었지만 출점 비용 확대로 손실폭도 덩달아 커졌다.

왓슨스의 손실은 △2012년 21억 원 △2013년 99억 원 △2014년 67억 원 △2015년 61억 원 △2016년 69억 원에 이어 지난해는 출점수를 급격히 늘리면서 적자폭은 전년 대비 두 배가량 확대된 130~140억 원 수준으로 추정된다.

왓슨스는 수익성 악화와 규모의 경제에서 업계 1위 CJ올리브영에 비해 불리한 위치를 극복하기 위해 최근 간판 교체도 적극 검토하는 중이다.

지난달 왓슨스는 위례점 간판을 '랄라블라(LALAVLA)'로 임시 교체 후 시범 공개했다. 랄라블라는 사내 공모전을 통해 선정된 이름으로 지난해 11월 특허청에 상표등록까지 마쳤다.

올리브영을 따라잡겠다고 선언한데다 롯데의 ‘롭스’까지 바짝 추격하자, 왓슨스로선 분위기 전환이 필요했던 셈이다.

현재 왓슨스는 업계 1위 CJ올리브영보다 점포 수가 크게 뒤떨어진 상황이다. 올리브영은 지난해 3분기 말까지 점포수 집계를 내놓는데도 불구하고 점포수가 950여개로 1000여개에 달해 왓슨스를 크게 앞질렀다.

문제는 손실이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왓슨스' 브랜드파워에 기대어 업계 2위로서 쌓아놓은 인지도마저 무색해질 가능성이 높아 오히려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GS왓슨스는 올해도 지난해와 같은 공격적 출점에 나선다는 계획에 따라 적자폭은 더욱 커질 수 밖에 없다.

GS리테일 관계자는 "현재 왓슨스 브랜드 교체는 검토 단계로 세부적이고 구체적인 결정이 날 때까진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왓슨스 적자 역시 투자 확대에 따른 어느 정도 예상된 결과"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올해도 왓슨스 점포 확대 기조는 이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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